동심초 -
어머니 가슴에 맺힌 종양을
병원에서 덮어버린 그날부터
아버지는 곡기를 끊으셨다
아버지
어머니 가시던 날 아침
어머니보다 먼저
꽃잎처럼 지셨는데
사막이란 사막은 죄다 우리집으로 몰려와
웅성거렸다
꽃 두 송이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사막 한가운데
이슬처럼 맺혔다고
그런데 그 꽃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고
살아가는 건 사막을 건너는 거라 했다.
사막을 같이 건너는 것도 아쉬워 끝내 같이 꽃이 되었다.
나도 이 꽃 될 수 있을까?
同 心 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