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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초

허은아 |2006.08.12 21:25
조회 16 |추천 0

동심초  -

 

 

어머니 가슴에 맺힌 종양을

병원에서 덮어버린 그날부터

아버지는 곡기를 끊으셨다

아버지

어머니 가시던 날 아침

어머니보다 먼저

꽃잎처럼 지셨는데

사막이란 사막은 죄다 우리집으로 몰려와

웅성거렸다

꽃 두 송이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사막 한가운데

이슬처럼 맺혔다고

그런데 그 꽃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고

살아가는 건 사막을 건너는 거라 했다.

사막을 같이 건너는 것도 아쉬워 끝내 같이 꽃이 되었다.

나도 이 꽃 될 수 있을까?

 

 同 心 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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