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Drill 일본어로는 단도리라는 이름의 드라마가 있다.
우리가 야구장, 농구코트 혹은 곳곳에서 치어걸이 응원하는
걸 가끔 본적이 있겠지만 단지 게임의 분위기를 띄우는
게임속의 작은 역할이 아닌 순수한 의미의 치어(Cheer)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댄스를 하나의 장르와 시킨
치어댄스를 일컫는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랑 친하지 않거나 혹은 지나치게 성적을
강요당하는 여학생 5명이 뭉쳐서 혼자가 아닌 그들 모두가
이뤄내는 꿈 그리고 꿈을 향해 가는 도중에 겪는 좌절과 갈등을
그린 굉장히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지만
내가 좀 더 주목하고 싶은건
지나치게 이상적인 현실과 전혀 다른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속 모든 갈등과 좌절이 치어댄스를 통해
실마리가 나타나고 또 해결되어간다는 것과 전혀 프로답지 않은
어색한 치어댄스임에도 불구하고 그 임팩트가 주는 신선함이야말로
너무나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매력은 모든 주요등장인물들이
그들만의 꿈과 이상을 향해 노력하고 또한 좌절한다는 점이다.
주인공인 학생들은 물론이고, 고문을 맡을때마다 모든 클럽이
폐쇄가 되어버리지만 치어댄스 동호회를 통해서 새로운 꿈을
꾸는 선생님, 망해서 점점 쓰러져가는 상점가를 되살리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부활의 꿈을 꾸는 상점가의 임원들
레귤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스스로를 비밀병기라고
칭하며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야구소년까지도...
우리는 이미 현실을 지나치리만큼 직시하고 또 매일 매순간마다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과 이상을 그린드라마를 보면서 열광하고 또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우리 스스로가 속한 세상의 현실과 그 드라마속의 현실을
끊임없이 넘나들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는것일까?
물론 드라마의 감상은 보는 사람 각자의 몫이지만
여기서 단 한가지 내가 말하고 싶은건 꿈은 어디까지나 꿈일뿐
혹은 꿈으로 끝나야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 그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가 속한 세상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가진 꿈을 향해
나아가고 노력함으로써 그걸 이루어내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과
좌절이야 말로 드라마를 통한 대리만족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삶의 본질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 누군가를 만나면 이렇게 말해보자.
요즘 잘 지내세요? 라는 말대신 지난번에 뭘 하고 싶다고
하셨죠? 준비는 잘 되어가세요? 라고.....
대부분의 우리들은 잘 모르는 사실 한가지가 있다.
막연히 머리속으로 뭔가 하고싶은게 있을때, 친구들에게
혹은 낯선 누군가에게, 아니면 술자리에서 그걸 머리속이 아니라
말로써 꺼내보자. 그럼 그 생각이 스스로 이루어내고 싶은
꿈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 우리 자신을 180도
바꿔놓을 엄청난 기회가 될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