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데이
"병헌 오빠는 제 차지예요."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화제의 대형드라마 SBS <올인>(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에서 톱스타 이병헌, 송혜교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앳된 신인의 당찬 목소리다.
지난해 KBS 2TV <쿨>과 SBS <신화>에서 상큼한 매력으로 관심을 끌었던 신인 연기자 최정원(22.1981년생). 최정원이 <올인>에서 연기하는 유정애는 톱스타 이병헌을 짝사랑하는 여자다.
나이트클럽 무희답게 청순미와 관능미가 합쳐진 강인한 매력으로 이병헌을 유혹하게 된다.
유정애는 남녀주인공 이병헌, 송혜교와 엮이며 드라마 전면에 부각되기 때문에 스타급 여자 연기자들도 욕심을 냈던 배역. 최정원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90년대 초반으로 설정된 한 나이트클럽. 모든 조명이 꺼지고 파트리샤 카스의 "D"Allemagne"가 조용히 흐르는 가운데 한줄기 빛이 섹시한 의상을 입고 요염하게 춤추는 한 여인에 집중됐다.
나이트클럽 무희로 일하면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유정애가 감옥에서 막 출소한 오랜 친구 김인하(이병헌)를 맞이하는 장면. 아찔한 의상과 춤으로 나이트클럽을 압도한 "무희"는 무대에서 내려와 이병헌에게 기습 키스세례를 퍼붓는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병헌이 신인 연기자 최정원에게 녹다운되는 순간이었다.
최정원은 이번 배역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춤과 노래를 좋아했지만 전문가를 흉내낼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 8월 유정애 역에 캐스팅된 후 <명성황후> 등에 출연했던 유명 뮤지컬 배우를 초빙해 지금까지 강훈련을 받고 있다.
다리 스트레칭을 심하게 하는 바람에 허벅지에 피멍이 들기도 했다.
"선생님께 전문 기술을 배우고 부족한 부분은 영화 <쇼걸>이나 <스트립티즈> 등을 보면서 보충했어요. 관능적이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모습을 만드는 게 가장 힘들었죠." 170㎝에 육박하는 미끈한 몸매에 심은하를 연상시킬 만큼 깊이 있는 매력을 지닌 최정원은 "인생에서 세번 찾아온다는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동국대 연극영상학부(3학년)를 휴학 중인 최정원은 또 유명 뮤지컬 배우인 최정원과 동명이인이면서 이번에 뮤지컬 배우가 되는 역을 맡아 "묘한 인연이 기분 좋은 암시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