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어제 이후 이야기를 적을게요..
2004년 5월 제가 23살이고 오빠가 25살이였네요..
둘이서 제주도를 내려왔어요..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같이 내려가서 살기로 했죠
그 당시 모든 짐을 ㅆ ㅏ들고 내려갔지요. 오빠 일 다니던 회사 7개월 다니다가 그만두고
그렇게 저를 위해 같이 내려갔드랬죠.
백수 생활 접고 성남에 있는 어머니 집으로 와서 오빤 일 바로 구해서 다녔구요
전 그냥 집에 있었어요
우린 백수 생활을 하면서 참 느낀게 많았었죠
돈이란게 참 무서운거고 정말 살면서 필요한 것이란걸..
어쩌다가 울 어머니께서 그 돈 다 어디에 썼냐고 가끔 우리에게 그러시죠;;
그럼 저흰 드릴 말씀도 없고 저희가 먹고 보험료 같은거 내고 생활비 쓴거여서..
좀 괴로웠어요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나봅니다.![]()
여하튼 제주도에 둘이서 내려왔답니다.
짐 정리하고 간만에 내려와서인지 몇 일 쉬고 있었죠.;
그러다가 보름이 지나고 ^^;
뭐 둘이 돈을 버는것을 망각한채 또 백수생활로 돌아갈 뻔 했지요..ㅋ
근데 제주도에 정말 할 것이 없더군요
오빠가 길을 잘 모르고 저 또한 일을 구해야하는데 오빠가 옆에 있으니 귀찮았죠..
그러던 중에 저에게 몸에 이상이 있었어요.
생리 기간이 지났는데도 안하는겁니다.
테스트 해보니 임신이더군요 기뻤습니다.![]()
근데 모두가 반기지도 축하해주지 않는 임신이였지요![]()
엄마와 시어머니께서는 지우라고 하시고 저희 능력이 없어서요,..
근데 전 낳을거라고 버텼지요.
없는 돈이였지만 오빤 저 먹고 싶다는거 다 사줬었구요.
병원비도 좀 들었갔죠 검사하느라고 몇 만원씩 나가고 그래도 저흰 둘 다 좋았어요.
우리 아기니까요![]()
그치만 시간이 지날 수록 모아두었던 돈도 거의 바닥나가고..
오빠가 결심을 한 모양입니다.![]()
저 보고 우리 아기 포기하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싫다고 낳을거라고.. 근데 오빠가 아무도 안 반겨주는 아기 낳아도 우리 형편에..
어떻게 키울건지 걱정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오빠의 설득으로 차마 해서는 안될 우리 아가를 하늘로 보냈습니다.
그 때가 우리 아가 5주였네요.![]()
그렇게 아가 보내고 집에 왔어요 누워있었지요.
근데 오빠가 미역국을 끓여주더군요![]()
시어머니께 여쭤봐서 끓인 모양이더군요 첨 끓여보는 미역국인데 그래도 맛있네요.
한 일주일 치료 받아야한다고 해서 치료도 받으러 같이가고..
그렇게 일주일 지나고 오빠가 올라가야겠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일자리도 없고 올라가서 자리 잡고 있다구요..
그래서 저는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요![]()
저희 미래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제가 좀 독점욕 같은게 있어요. 떨어져 있음 불안해하구요 ![]()
안 좋은 생각만 하게 되거든요..좀 일종의 제가 애정결핍이 아닐까도 생각되네요 ^^;
아빠 정이랑 엄마 정을 어렸을 때 좀 못 받고 자랐거든요..
그렇게 오빠 보내고 저도 약국에 취직이 됐네요..
매일 통화하고 겜 가끔 같이하고 ^^ 힘들지만 나름대로 참았습니다.
보고 싶어도 참고 또 참았지요.
추석 때랑 휴가 때 오빠 얼굴 봤구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근데 막상 오빠 얼굴 보면 또 가기 싫어지고 ^^;
억지로 발길을 떼서 왔지요.
그러던 중에 제가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있는지 생각해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불길한 꿈을 꾸었지요..![]()
오빠가 웬 여자랑 같이 있는걸 보고선 제가 말 싸움 하다가 집 앞에서 반지를 냅다 버리는 꿈이요.
오빠는 그 여자가 " 가서 잡아" 이런 소릴 듣고 저한테 뒤 쫓아 오는 그런 꿈이요..
그래서 그 날 물어봤드랬죠..
혹시 만나는 사람 있냐고 처음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꿈 얘길 해줬습니다.
그제서야 오빠가 얘기 하더군요..
전에 연상의 여자 말구요 군대 가기전에 사귀었다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몇 번 만났었다구요
그래서 제가 왜 그랬냐고 따졌지요.![]()
오빠는 그 여자애를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동생 이상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뭘 그렇게 생각하냐고 절 다그치는 겁니다.
그 순간 너무 서럽더라구요..![]()
통화를 끝낸 후에 울었지요 펑펑..
약사님은 무슨 일인지 물어보시고..
전 그냥 아무일도 아니라고..
그 날 퇴근 후에 집에 갔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 와서는 그 아일 만났는데 울 오빠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네요
전 어이없었죠
그래서 뭐라고 했냐고 물어봤죠.
자기 결혼할 여자친구 있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자고 했다네요.
전에도 그 여자친구가 몇 번 전화 왔었거든요.
그래서 왜 냉정하게 연락 끊지 못하냐고 막 그랬었죠.
그걸로도 많이 좀 다퉜네요. 전 전에 남친하고 연락따위도 안하고 하는데 이사람은 연락을 못 끊어요
암튼 그래서 저보고 이제 속 시원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그랬습니다.
그 사람 저 많이 사랑하는거 알아요 ..
근데 우유부단해서 문제지요 ![]()
그 일루 그 사람에 대해 회의가 느껴지더군요..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지 우리 아가 보낸 거 괜히 후회도 되고..![]()
죽고 싶더군요..
너무 그립고 외롭고 혼자 방치된 거 같은 기분이구요
오빠는 겜하게 되면 아무런 신경도 안쓰고 몰입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올라가서도 외로움을 아마도 겜으로 잊은 듯 싶네요 전 안중에도 별로 없어 보이구요
그래서 자살 시도까지 하다가 미수에 그쳤지요^^;
저 참 독한 얘죠? 그 때 심정에는 딱 죽고 싶더라구요.
그 때 친한 친구가 와서 절 말렸구요 ![]()
오빠한테는 얘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긴 제가 그랬다고 하면 질릴지도 모르죠![]()
그렇게 또 고비를 넘겼네요 ..
전 다시 정말 정신 차리고 시작하고 싶어서 울 오빠 곁에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이제 죽을 때까지 옆에서 있을려구요.![]()
저흰 떨어져 있음 더 많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돈 열심히 벌어서 같이 전세집이라도 얻어서 살고 싶었죠
또 다시 짐을 싸게 되었네요
그 때가 2004년 10월이였죠. 전 한 열흘 정도 놀다가 바로 직장 구해서 근무했구요![]()
제가 운이 좋았던지 직장 금방 구해서 오빠랑 그렇게 맞벌이를 했네요.
돈도 잘 모이고 저희도 같이 있게되니 덜 싸우고요 ^^
비록 맞벌이에다가 어머니랑 같이 살아서 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네요![]()
그렇게 둘 다 정신차리고 일 한 결과 돈도 쏠쏠히 모으고 분가할 채비를 했죠 ^^
근데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11개월 직장 생활 하다가 그만두게 되었죠.
스트레스와 몸이 아파서요 ![]()
직장도 한시간 정도 가야해서 너무 힘들어했었죠.
일 끝나서 오면 집안 일도 해야했구요.![]()
그러다가 일 그만 두고 한달 정도 쉬다가 다른 직장을 구해서 일해쬬
근데 그 직장은 또 일찍 출근하고 늦게 끝나더라구요 ![]()
그래도 어쩌겠어요 돈을 모아야 분가하죠 그래서 다녔죠..
한 4개월 다녔네요..그러니까..2006년 3월말까지 근무했죠 ![]()
그리고 나서 그만둘려는데 마침 전에 직장에서 스카웃 제의라고 해야되나?
암튼 전에 직장 사모님이 오셔서 저보고 여직원이 그만두게 생겨서 와 주라고 하시더군요 ![]()
어차피 저도 해봤었던 일이고 새로운 일보다 했던 일이 더 좋을 거 같아서 승낙을 했지요
저희 사모님 무지 무지 좋으신 분이라서요 ![]()
그렇게 담 직장 정해놓고 3월달까지 전 직장 다니고 하구요..
저희 분가 문제로 좀 문제가 있었네요.
은행에서 대출 안 받고 시아버님이 저희 모자른 돈 대주신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엇는데..
잔금 치룰 날이 다가오는데 아버님이 못해주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가슴이 얼마나 철렁하던지 ![]()
계약금도 100만원 걸어놔서 작은 돈 아니잖아요.
그래서 울 엄마에게도 전화해보고 엄마가 550정도는 빌려주신다고 했구요..
아버님이 나중에 700 빌려주시기로 했지요.. 나머지 500을 구해야하는데..
어디서 구한답니까 속 끓이고 있는데 오빠 회사에서 빌려주신다고 해서 한시름 놨더니..
잔금 치를 날 당일에 돈을 못 부쳐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오빠가 전화와서는 사정 얘기하고 500만원 나중에 붙여드린다고 하라구..
전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잔금 치르러 갈려고 하니 오빠가 회사에서 해준다고 했답니다.
에효..
우여곡절 끝에 집 잔금 다치르구요..![]()
저희 살림 살돈 500만원 정도는 저희 수중에 있었거든요.
그걸로 가구 보러다니고 전자제품은 오빠 회사 형님 형수님이 아는 친구가 하이마트에 있다고 해서
하이마트에서 할인 많이 받아서 구입했네요.
가전 제품은 다 맘에 드는데..
가구는요 여러번 돌아다닌 끝에 결정했는데 쬐금 맘에 안드네요..
5단 서랍장만 맘에들구..![]()
그치만 그래도 이왕산거 잘 쓰기로 했네요 ![]()
그렇게 집 다 가구랑 가전제품 들어오구요 커텐이랑 나머지 등등 ^^
꾸미구요~ 옷이랑 그런거 정리하는데 왜 그렇게 힘든지..
옷만 정리되도 반은 다 정리한거더라구요 ![]()
울 서방님이 고생 많이 했죠 집 청소 바닥 울 서방님이 다 했거든요..ㅋㅋ
도배랑 안방 작은방 장판은 다 새로 해서 걸레로 닦아야하지만 거실은 쓱쓱 세제로 깨끗이 해야해요
그래서 혼자서 개구리 폼으로 다 닦더라구요![]()
얼마나 이쁘던지 ![]()
남은 장판으로 여기저기 깨끗이 깔아놓고. ㅋㅋ
도배해놓으니깐 훨씬 깨끗하고 신혼집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요리저리 우리 액자 작은 거 놓구요 마지막으로 이불이랑 매트 같은거 주문했네요..
다 정리하고 나니 뿌뜻하더군요..
이제 정말 둘이 살게 되서 너무 좋았구요.
시어머님이랑 사는거 그다지 스트레스는 없는데 제 스트레스 원인은..
울 꼬맹이 아가씨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꼬맹이 아가씨가 말을 정말 안들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였거든요.
근데 해방 되서 너무 좋더라구요 ![]()
그리고 우리가 부부가 되던 날..
저흰 엄마가 국내에 안계시고 일본에 계셔서 결혼식은 3년뒤에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혼인신고만 하게 된 사연이죠![]()
하지만 제 옆엔 그 사람이 지켜줘서 그다지 서운하진 않답니다.
암튼 우리가 부부가 되던 날이 2006년 6월 1일였어요
울 서방님이 신고하러 갔더랬죠
혼인신고 안한다고 막 뻐기더니 제가 한소리 했습니다. ㅋ
혼인신고 하면 세금 같은거 많이 내야한다고 싫어하던 울 서방님..ㅋ
얼마하지도 않은데 내면 어떠냐고 나 도망가면 어쩔거냐고 ㅋㅋ
막 협박을 했더랬죠 그랬더니 순순히 하겠답니다.
실은 집 명의가 제 명의로 되어 있거든요 ㅋㅋㅋㅋ
이상으로 저희 부부의 험난한 여정 과정이였습니다. ^^
사연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전 울 신랑 선택한거 후회하지 않아요.
가끔 미워보일 때 후회가 살짝 들기도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주고 절 사랑해주고 가끔 속 썩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내 남편이니까
행복하니까요.
그걸로 충분한거 같네요 ^^
신방 여러분도 행복하시구요~
미움도 하나의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
우리의 신랑 저희가 사랑으로 마구 마구 쏟아주면서 튼튼하게 키워주자구요!!
클클클...
말 표현이 좀 이상한가요?
이상 왕눈이마눌님이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