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복귀 후 마음은 가벼워졌지만 자대배치에 대한 두려움이
날 무겁게 했다.
오늘은 후반기 교육 퇴소하는 날.
친구들은 다들 자대배치를 강원도나 수도권 근처에 배정
받았지만 나와 몇 명 친구들은 여기에 남았다.
학교 소속이 되는 것이다.
훈련소에 이어 정들었던 친구들과 또 헤어져야만 했다.
나는 학교 소속이라 점심 먹기 전 우리 내무실이 있던
C동에서 A동으로 옮겨가야 했다.
막사를 나서는데 친구들이 노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지만 하나 둘씩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나 역시 참을 수가 없었다. 챙피한 것도 없었다.
먼저 떠나는 친구들를 위한 일종을 예우였다. 고마웠다.
그렇게 친구들을 뒤로 하고 A동으로 갔다...
나머지 친구들은 밤 10시가 되면 버스를 타고 학교를 벗어나
자기에게 배정받은 자대로 가는데 그 시간쯤 되면 친구들이
우리에게 했던 거처럼 후배들이 떠나는 선배들를 위해
군가를 불러주는데 그 소리가 A동까지 들려 가까이 있지만
가 볼 수 없어 더욱 더 슬펐다.
그렇게 버스가 출발하는 소리가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