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약해져있을 땐
커다란 신호등
그것도 빨간 신호등만
아주 크고 빨갛게 보이곤 한다...
1분도 아닌데
1분 혹은 2분
그 시간만 지나면
다시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라고
친절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약한 우리는
그 1분의 시간조차
아픔으로
상처로
담대히
마주하지 못한다.
나의 재능이 나의 모습이
나란 아이의 성격이
모자란 것이라고
내가 이 길을 걸어가기엔
내가 이 사람과 함께하기엔
나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부족하다고...
나의 길이 아니라는 확신을
내리곤 한다....
그 짧은 시간...
조금 더 버텨보면 어땠을까
조금 더 노력해보았으면...
그랬으면 어땠을까
더는 노력할 수가 없다고
이게 나의 최선이라고...
그렇담 그냥 최선을 다한 그 자리에서
잠시...조금만 더 기다려보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랑보다는
미움이
따뜻한 말과 위로보다는
차가운 말의 상처가
훨씬 더 마음이 꽃혀서
두고두고 아파하는 연약한 우리이고
겁많은 우리이고
그 우리들이 사는 세상
조금더 기다려보면 어떨까
조금만 더 버텨보면 어떨까
어쩌면
3초 후에
3일 후에
3개월 후에
그것도 아니라면
3년 후에
녹색불이 보이고
이 길이 맞다고
잘 걸어오고 있다고...
그동안 포기하지않아주어서 고맙다고...
이런 마음을 스스로에게 받진않을까
마음 속에 있는 신호등
우리는...
더 자주...최선을 다해
시련과 고난 속에서
도망치기보다는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머무르고 버텨낼 믿음의 힘을
사용해야한다
주께서 나의 영혼을 이끄시면
캄캄한 발아래 길도 인도하신다...
마음의 신호등과
하나님의 신호등은 반대로 움직이고 행동할지도
우리의 실패가 그 분에겐 시작일지도
믿음으로 행하는...
by peterpan
Canon 350D
멜번 길을 걷다가 한참을 멈춰선 신호등 앞에서
2006.Ju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