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날 몰라..."
"잊어버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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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안으면...
기묘한 동물의 새끼가 되버린다니...
그건... 엄마에게 있어서...
얼마나 절망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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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정말로 잊어버려도 괜찮겠습니까?"
"후회... 하지않으시나요?"
"내 인생의 최대의 후회는...
그 『생물』이 내 몸에서 나왔다는 거예요!"
"그리고 나는... 엄마의 기억에서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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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점점 건강해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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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후에는 웃을 수 있게 되었어."
"난...엄마를 구해주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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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끝까지 그 추억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싶다고.
설사 그게 슬픈 추억이라고 해도...
날 아프게 만들 뿐인 추억이라고 해도...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다고 바라는 추억이라도...
끝까지 짊어지고, 도망치지않는다면,
언젠가는...
언젠가는 그런 추억에 지지않는 내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믿고 싶으니까...
잊어도 좋은 추억같은 건...
하나도 없다고 믿고 싶으니까...
그래서...
사실은 엄마가 날 잊지않았으면 했어...
사실은...
그렇지만, 이건 내...
어리광일뿐이니까...
비밀이야...』
- FRUITS BASKET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