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 난 아프면 의사선생님이 치료해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돼 "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때
유용한 치료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고
화를 내고
웃고 울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의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버리는 것
나의 치유법은
지금처럼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에
케잌과 과자를 굽는것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불같던 연애가 끝났을 때도
실직을 당했을 때도
나는 새벽같이 작업실로 나와
케잌을 굽고
그 굽는 냄새로 위안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치유법이 또 있을까?
(내 이름은 김삼순 제4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