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s Story -★
아니야. 난 그냥 집에 있을게. 정말 생각이 없어서 그래.
알지~ 니들 말처럼 이럴 대 술 마시고 취하고 그러면
차라리 편할 수도 있는거.. 근데 난 그러는 거 별로야.
술 깨고 나면 똑같잖아. 속만 버리지. 그짓을 왜 하냐?
나 지독하고 냉정한 거 이제 알았냐?
나 원래 그렇잖아. 걔도 그러더라.
내가 너무 냉정해서 겁난다구. 내가 기다리겠다고 했거든.
그냥.. 뭐..
니들은 이런말 들으면 낯 간지럽다고 말할텐데
그냥.. 뒤뜰처럼 기다리겠다고 했어.
그런거 있잖아. 생전 안 나가 보다가, 어느날 문득 나가봤는데
거기 옛날에 쓰던 물건이랑 잡동사니들이 수북이 쌓여있는거야.
쪼그리고 앉아서 그거 하나씩 꺼내다 보면
뒤뜰이 다시 정겨워지고 그래서 다시 뒤뜰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솔직히 지금 나는 그런 걸 바라는 중이야.
그래.. 니들 말대로 내가 지독한 건지 아니면 미련한 건지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냉정해서 그럴 수 있는거라면
그러면 그냥 지독한 인간하지 뭐..난 어쨌든 기다릴 생각이거든.
어쨌든 신경써줘서 고맙다.
근데 나 술은 진짜 안 마시고 싶어.
미안, 그래..그래.. 다음에 보자. 고맙다
She's Story -♥
소문 한번 빠르다. 벌써 너까지 알았구나.
괜찮지 그럼.. 흠.. 그러게..
냉정한 사람하고 같이 지냈더니 나까지 그렇게 된건가?
아무렇지도 않네.
아마 그 사람은 더 괜찮을거야.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이 굉장히 냉정하다고 믿고있거든.
사실 꼭 그렇진 않은데..
너 그런 사람의 특징이 뭔지 아니?
스스로 못넘어지는 거.
무릎을 굽혀서 주저앉으면 되는데
선 채로 넘어져서 크게 다치는거지.
맞아. 미련한거. 사랑앞에서 냉정하고 싶어하는게
결국은 미련한거 아니니?
어제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그사람은 그러더라.
뒤뜰이 돼서 기다리겠데
나는 이젠 정말 헤어진다는 생각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눈물도 나고, 미칠것 같은데..
그 사람은 비유법까지 써가면서 할 말을 다 하는거야.
그 사람이 진짜 날 좋아하기는 했는지조차
이젠..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