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
-오세영
이토록 밝은 햇빛 아래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너 뿐이다.
꽃아,
설령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오늘같이 눈부신 봄날엔
차마 그를
치어다 볼 수 없구나...
봄이란
꽃잎으로 질 수 있는
자만이 갖는 것...
아무래도 아무래도
무슨일이 날 것 같아
나는
푸르디 푸른 이 봄날을
꽃 그늘 어리는
방안에 누워
감기만 앓고 있을 뿐이다..

감기
-오세영
이토록 밝은 햇빛 아래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너 뿐이다.
꽃아,
설령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오늘같이 눈부신 봄날엔
차마 그를
치어다 볼 수 없구나...
봄이란
꽃잎으로 질 수 있는
자만이 갖는 것...
아무래도 아무래도
무슨일이 날 것 같아
나는
푸르디 푸른 이 봄날을
꽃 그늘 어리는
방안에 누워
감기만 앓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