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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 (lump sugar, 2006) 감독:

윤정원 |2006.08.19 02:36
조회 176 |추천 0
각설탕 (lump sugar, 2006)  
감독: 이환경 장르: 드라마 출연: 임수정, 김유정, 박은수, 유오성, 백일섭        호러 보다는 액션, 액션보다는 코미디, 코미디보다는 드라마. 난 유독 드라마 장르를 선호한다. 내 나이 아직 스물도 안된 어린 나이이지만, 그동안 감명깊게 본 영화를 꼽으라하면 꽤 많을거다.    가족간의 사랑, 남녀간의 애정, 친구와의 우정 등등.. 그런 요소들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영화는 줄곧 쏟아져나왔었다.    무덥던 여름날 저녁, 친구와 간만에 심야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 별 기대없이 줄거리도 모른 채 을 보기로 결정.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진 첫 시작은 그야말로 평화 그 자체였다. 아역배우 김유정이 펼치는 아역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에 놀라기도 했고, 말과 함께 평화로운 그 곳에서 자연과 지내는 모습이 너무 예쁘기만 했다. 그 어린 꼬마는 어느덧 자라 어엿한 시은(임수정)이 되어있었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시작됐다.   여기서 잠깐, 영화정보 검색의 줄거리를 빌리자면 이렇다.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자신 또한 엄마 없이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그녀에게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것.    그러던 어느 날, 천둥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 가면서 둘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2년이 흘러, 과천에서 생활하며 여자 기수의 꿈을 키워오던 시은. 우연한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천둥이'와 마주하게 되고 둘은 서로를 알아보며 감격적으로 재회한다. 시은의 각별한 지도로 천둥이는 조금씩 경주마로서 실력을 되찾게 되고 둘은 '경마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다.    천둥이와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달릴 수 있었던 시은. 그녀의 꿈을 함께 이뤄 주고 싶은 천둥이. 이들은 과연 수 만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마지막 경주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단순한 휴먼드라마로서의 감동이 아닌, 동물과의 각별한 애정을 통해 더 깊은 감동을 끄집어낸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비극적 설정이 너무 뻔할 수도 있지만, 오직 승리와 돈, 명예를 위해 비인간적인 생존경쟁을 벌이는 공간에서 단지 동물을 사랑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인간적인 기수의 마음을 우린 간절히 동감하고 있다.   그런 비인간적인 공간은, 영화에서는 경마장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그게 과연 경마장에만 국한된 일일 것인가?   이 영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의 우정에서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영화 중간중간에 많이 나오는 경마장의 경기 모습도 실감나는 사운드와 액션으로 박진감 넘치며,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데도 한 몫 했다.   일부러 훈련되지 않은 말로 촬영했다는 이환경 감독, 이 영화를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훈련받은 배우 임수정. 유오성과 백일섭, 박은수 등의 베테랑 배우들도 영화의 감질맛을 더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말 천둥이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그윽한 눈빛연기에서부터 눈물연기, 조는 연기, 고통스럽거나 아파하는 연기까지.   절대 후회없을 영화, 감동의 눈물이 흐르고야마는 영화. 내 생애 가장 감명깊은 동물과 교감하는 영화로 남을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같은 시기에 개봉한 영화 의 흥행세에 눌려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이대로 묻히면 정말 아까울 영화인데, 역시 괴물을 소재로 한 괴물영화에는 밀리는 것일까.   괴물도 여러모로 대단했고 좋았던 영화이지만, 그 때문에 각설탕이 묻히질 않기를 바란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왜 제목이 각설탕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영화 덕분에 올 여름, 감성지수 100% 충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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