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언젠가부터 무슨 일이 있어야만
행복하다는 조바심을 가슴에 담아두고
사는 건 아닐까?
아무 일 없이 평온할때의 나른한 행복
문득, 창밖의 눈부심에 눈꺼풀이 지긋이
풀리는 오후의 한가로움같은,
촉촉히 내리는 빗줄기소리에서
그동안 잊고지낸 누군가를 생각하며
살프그레 지어지는 입가의 미소같은,
하지만, 우리는...
크고작은...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난 뒤에서야,
아무일 없었던 시간들을 돌이켜 생각하곤 한다.
신이 내린 짖궂은 장난같은 후회로움.
신은 이러한 마음을,
우리의 가슴속 깊은 곳에다가 심어놓고는
우리를 '인간'이라 칭하셨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