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KAKA 스페셜.

박성범 |2006.08.20 14:55
조회 737 |추천 49
play

이름 :  히카르도 카카 (본명 : Ricardo Izecson Santos Leite)
출생 :  1982년 4월 22일
신체 :  키 183cm, 체중 73kg
출생지 :  브라질
경력 :  2001년 ~ 2003년 San Paolo
2003년 AC 밀란
프로데뷔 :  2001년 San Paolo 입단
포지션 :  MF (미드필더)
소속팀 :  AC 밀란

 

 

▣ 브라질로부터 건너온 AC 밀란의 '보물'

지난 2003년 10월 6일, AC 밀란이 인터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3-1 완승을 거둔 이후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옛된 외모를 가진 AC 밀란의 한 청년을 가리켜 "2003년 AC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카카라는 보물을 영입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AC 밀란이 그를 영입한 것은 아약스로부터 마르코 반 바스텐을 영입한 것 이상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AC 밀란의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도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영 플레이어다"라고 극찬하였다. 당시 AC 밀란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고 있던 카카는 밀라노 더비라는 빅매치에서 1골을 터트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쳐보이며 AC 밀란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고, 유럽 최고 선수를 꿈꾸는 카카의 꿈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AC 밀란에 입단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잡은 카카. 그는 미셀 플라티니, 팔카오, 지네딘 지단 등 세리에 A 무대를 주름잡았던 미드필더들과 자주 비교되고 있으며, 실제로 AC 밀란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는 "카카는 80년대 유벤투스의 무적시대를 이끌었던 미셀 플라티니와 매우 유사하다. 그는 유럽 최우수 선수를 수상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우리는 브라질로부터도 굉장한 선물을 받았다."라며 카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카카는 이러한 찬양에 "나를 그들과 비교하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미안한 일일 뿐더러, 나 자신 조차도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그들은 유럽을 대표하는 수퍼스타들이었고, 나는 이제 막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딘 풋내기에 불과하다"라며 자신을 낮추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어쩌면 카카 자신의 말대로 그는 아직 유럽이라는 거대한 축구대륙에 막 발을 내디딘 풋내기에 불과할 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카카의 섬세하고 유연한 몸놀림은 유럽인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그가 안드레이 셰브첸코, 안드레아 피를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과 함께 AC 밀란의 새로운 '골든 제너레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AC 밀란의 팬들은 자신들에게 카카라는 보물을 안겨준 신에게 감사해야만 할 것이다. 카카 자신이 신에게 항상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처럼 말이다.


▣ 카카의 축구인생

2002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1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 브라질은 코스트리카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크게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히바우두를 빼고 호리호리하면서 곱상한 외모를 지닌 하얀 피부의 소년을 등장시킨다. 소년은 호나우두, 카푸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 틈에서 안정적인 볼컨트롤과 민첩함으로 19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소화해냈고, 4년 뒤에는 교체선수가 아닌 주전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는 마음 속 다짐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소년은 그 후 2003년 여름 AC 밀란에 입단하였고, 밀라노에서의 맹활약으로 그의 유니폼 뒷부분에 새겨진 'KAKA'라는 이름은 더이상 축구팬들에게 낯선 존재가 아니게 만들었다.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아드리아누 등을 비롯한 대다수 브라질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서 축구를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이는 브라질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대다수의 남미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카카는 이들과 달리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닌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매료되고 즐기기 위해서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빈민가가 아닌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의 가정적 환경에서 기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빈민가 출신 선수들 역시도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축구라는 스포츠를 즐기고 있기는 마찬가지.

어린 시절부터 상 파울루 유스팀에서 훈련에 전념하던 카카는 19살이던 2001년 상 파울루 성인팀에 합류, 프랑싸와 함께 팀 공격을 주도하였다. 아드리아누, 호베르투와 함께 출전한 2001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 이후 카카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그에서는 섬세한 볼배급과 안정적인 패스로 공격 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적인 자질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카카는 이러한 활약으로 팀의 간판 스타는 물론 브라질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급성장하였고, 급기야는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할 브라질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카카는 세계인의 축구 잔치 월드컵에서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딩요로 이어지는 '3R'의 위용에 밀려 단 19분이라는 짧은 출전시간만을 부여받으며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것에 만족해야 했지만, 2003 북중미 골드컵을 통해 자신의 몸 속에 내재되어 있던 환상적인 마법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줄리오 바프티스타, 디에고, 니우마르 등 현재 유럽 각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카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미국과의 4강전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팀이 연장 접전끝에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비록 멕시코와의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패하며 우승을 차지하는데 실패하였지만, 유럽 각 클럽에서 파견된 스카우터들과 기자들은 매 경기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카카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첼시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AC 밀란이 이적료 850만 유로에 카카를 획득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많은 기대를 받고 AC 밀란에 합류한 카카는 인터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세리에 A 데뷔골을 터트리며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고, 그 해 총 10골을 터트리며 AC 밀란의 통산 17번째 세리에 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에게 믿기지 않는 대 역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AC 밀란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로부터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연결하고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주문받고 있으나 언제든지 상대 중앙 수비진을 헤집고 들어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카카는 포르투갈이 배출해낸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 마누엘 루이 코스타와 브라질 대표팀의 대선배 히바우두를 벤치로 밀어내고 AC 밀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왕자의 출현을 알렸다.

카카의 재능은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호나우두, 호나우딩요와 함께 브라질의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축한 카카는 섬세하고 간결한 볼터치, 정교한 패스웍으로 히바우두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만큼의 훌륭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12월 31일 현재 남미 예선 2위를 달리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이 유력, 카카는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2002 월드컵의 아쉬움을 2006 월드컵에서 떨쳐낼 수 있을 전망이다.


▣ 카카의 이모저모

- 기독교 국가로 유명한 브라질에서도 절실한 기독교 신자로 꼽힌다. 즐겨듣는 음악 역시 가스펠.

- 아버지는 국가 기술자이며, 어머니는 학교 선생님이다.

- AC 밀란에서는 카푸, 디다, 세르징요 브라질 선수들과 매우 절친하며, 셰브첸코와의 친분도 굉장히 두텁다.

- 테니스와 볼링을 즐기며, 최근에는 호나우두로부터 전수받은(?) 골프에 심취해 있다. 영화 감상과 비디오 게임도 즐겨하며, 가스펠을 듣는 것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 하얀색을 매우 좋아하며, 하얀색 옷을 즐겨 입는다.

- 스포츠룩을 선호하며, 캘빈 클라인(Calvin Klein)과 휴고 보스(Hugo Boss) 제품을 좋아한다.

- 지네딘 지단의 플레이를 가장 동경한다.

- 아우디(Audi) 제품의 자동차 한 대를 소유하고 있다.

- 브라질 언론들로부터 "지금까지 전세계 소녀 팬들은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 열광했지만, 이제 브라질 축구도 그들과 함께 전세계 소녀팬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카카는 매우 뛰어난 외모의 소유자다.

- 하지만 소녀 팬들은 카카에 열광만 할 뿐 혹심을 품어서는 안될 것이다. 카카는 이미 브라질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여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으며, 카로리네 셀리코(Caroline Celico)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카카의 이상형인 귀엽고, 순진하고, 친절하고, 구릿빛 피부를 가진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다.

 
출저 - 사커라인

추천수49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