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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이윤희 |2006.08.20 15:57
조회 13 |추천 0


난...

눈이 좋다.

 

비처럼 요란스럽지 않은

그 조용한 우아함이 좋고...

 

그 차가움이 좋고...

 

손을 대면

사라지는

그 도도함이 좋다..

 

따스함에 기대지 않는

그 자신감이 좋다..

 

세상을 하얗게 바꿀수 있는

그 순수함이 좋다..

 

빛에 의해

녹아

더러워질땐

차라리 사라짐을 택하는

그 올곧음이 좋고

 

언뜻...

사라져 버린 것 같아도

언젠가 다시

하늘 어딘가 에서 내릴

 

그 생명력이 좋다...

 

                                                             2006년 8월 19일 새벽

                                                               눈을 그리며...이윤희

 

가끔 내 홈피가 왜 ' 하얀눈사람' 인지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다...

술 한잔 마시고 끄적댄 이 글이, 왜 내가 눈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인지

어설프게 쓴거라면...답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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