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학교대백과사전

양윤호 |2006.08.20 20:29
조회 63 |추천 0

강씨- 성씨 때문에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인물들. 음악 실기 평가에서 그 불이익은 최고에 달한다. 가끔씩 '가'씨가 존재하여 이들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황씨

개교기념일- 1년에 한번 학교가 학생들을 기쁘게 해주는 날.
자신의 학교가 정말로 사악하다면 쉬지 않을 수도 있다.

개근상- 의미 없는 상. 선생과 학생들이 대학에 보일 학생부의 출결 상황을 조작하다 보니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상이 되어 버렸다. 이래서는 정말 3년 개근한 학생이 억울하다.

개념원리- 정석만큼이나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책.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정석과 개념원리를 모두 본 사람이 많다.

개학 전날- 방학 마지막 날과 같은 말. 끝은 시작이다.

계급상승- 1. 성적향상을 통하여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아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는 현상 자칫 잘못하면 주위의 모든 게 낮아 보이기도 한다.
2. 1년에 한 번씩 학년이 올라가는 것. 사실 변한 것은 없지만 자기 스스로는 무언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카스트라

고삼 교실- 1. 이미지상 매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40여 명의 학생이 존재함. 핀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릴 정도임.
2. (현실: 그나마 조용한 교실) 약 십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함. 옆에서는 메트로 등등의 신문을 읽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일어서서 잡담하는 학생들도 여기저기 있다. 책 떨어지는 소리 정도는 당연히 들린다.
3. (현실: 최악의 상황) 두 명 정도가 공부함. 모두 일어서거나 책상에 걸쳐 앉아 있음. 교실 뒤에서는 실내 스포츠가 한창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함성 소리가 들림. 나머지는 잡담. 공부하던 녀석들이 결국 일어나면서 공부 안된다고 불평함. 창문 깨지는 소리는 들림.

내세(來世)사상- 시험 결과에 초연한 학생들의 정신적 사상. 언제나 다음번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제논의 역설을 참고하라.
제논의 역설

내신- 모의고사의 반대말. 그러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은 반대가 아니어서 많은 이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살 충동을 느낄지언정 열심히 내신을 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내신 반영- 교사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들 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든지 가능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어느 화제가 되었건 대화 도중에 '내신에 반영…'이라는 말이 나오면 누구나 눈이 돌아간다.
"내신에 반영하겠어요."
추재호

내일모레- 교사들이 애용하는 말 중의 하나. '반올림'도 아닌 심각한 '버림'을 통해 시험날짜를 앞당긴다. 보통 내신시험에 적용될 때는 몇 주 정도를 버리지만 수능시험에 적용될 때는 몇 달을 버린다.
(8월경)교사 : 내일모레가 수능인데 뭣들 하고 있는 거냐?

내적 모순- 노는 것과 공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 보통 양자 간의 타협 선에서 일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느끼겠지만 따져보면 누가 승자인지는 뻔하다.

"네"- 학교 선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 그들과 대화하게 되면 결국은 이 말을 가장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다른 반- (수업에 들어온 교사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속한 반보다 못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잘하는 것만 있는 학급이다. 공부면 공부, 학업 분위기면 학업 분위기 안 되는 게 없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그 선생은 다른 반에 가서도 같은 이야길 할 거라고 생각된다.
다른 반 애들은 얼마나 조용한 줄 알아?
청산가리


단소- 대나무 재질로 된 피리. 원래는 대나무 재질이어야 하지만 플라스틱 재질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재질이든 간에 모양과 크기가 매우 몽둥이로 적합하여 악기로 쓰지도 않으면서 손에 쥐고 다니는 선생을 볼 수 있다.

담임- 월급 조금 더 받고 마흔 명의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 까닭에 괜히 종례를 길게 끌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종례


대걸레- 힘든 일은 빗자루에 떠넘기고 자신은 유유자적하며 바닥을 활보하는 물체. 물을 매우 좋아하여 날마다 물을 먹지만 그 때문에 몸이 더러워지고 탈모 증상이 생겨 결국 죽게 된다. 죽어서는 몽둥이를 남긴다.

대공황- 내신, 수능에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다. 시험을 치는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어려워서 학생들의 점수는 떨어지고, 학생들은 절망하게 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민의 이야기이고, 최상위권의 경우 점수가 소폭 떨어질지라도 찍어서 어쩌다 맞추는 자들이 줄어들어 석차의 큰 이득을 보게 된다.

대량살포- 한 학생이 만화책이나 판타지 소설을 대거 빌려와 교실에 뿌리는 현상. 여럿이서 잘 돌려본다. 대신 압수 가능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책을 빌려온 학생은 크게 불안해하고 숨기려 한다. 하지만, 공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하자.

대륙봉쇄령- 등교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학교 밖으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학교 측의 정책. 문제의 소지를 막기 위함이나 학교를 몰래 빠져나가 밀무역하는 자들이 워낙 많은 관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후시
제1조
외부와의 여러 점포를 학교에서부터 봉쇄할 것을 선언한다.
제2조
외부와 행하는 모든 무역활동을 금한다.

 

락 밴드부- 어느 학교에나 하나 이상씩은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지 마는지 알 수 없는 다른 동아리에 비해 축제 등에 꽤 볼 만한 거리를 마련해 준다. 이 동아리 소속원들은 가끔 학교를 빠지기도 한다.
읽을 때 발음에 유의하여 ‘뺀드부’라고도 읽어야 한다. ‘밴드’라는 말은 '고무 밴드' 할 때 쓰는 말이다.

레이어드룩- 여고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의 패션룩으로, 체육복 상·하의, 교복상의, 조끼, 교복 치마 5개의 아이템을 어떻게 겹쳐 입느냐에 따라 수십 가지의 코디법이 나올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코디는 교복 치마 안에 체육복을 겹쳐 입는 스타일이다. 대륙성 기후로 추운 한국의 겨울과 복도한류 등을 이기지 못하는 비실용적인 치마형 교복의 대안으로 유행한다. 주로 저학년일수록 "흉측하다"는 이유로 이 패션룩으로 인해 선생에게 맞곤 하며, 고3으로 올라갈수록 선생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향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꼭 추위 때문만은 아니라 귀차니즘으로 인해 지향되기도 한다. 신기한 것은 절대적으로 학교 안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지만, 하교시간에는 이 패션룩을 하고 있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다(가끔 철판을 깐 학생들은 이 스타일로 하교하기도 한다).
복도한류, 체육복
우르바시

마우스- 컴퓨터마다 달린 손에 쥐는 물건. 학교의 마우스는 대부분 볼마우스로 되어 있다. 그러나 볼마우스에는 학생들이 볼을 빼간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만약 학교의 마우스가 광마우스였다면 마우스 자체가 사라졌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교장들이 가장 애용하는 말로 시원한 그늘 밑에서 땡볕에서 조회를 서는 학생들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인다.
멋지다운재

만화책- 학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책의 종류. 선생의 압수신공에 자주 희생된다. 일부 선생들은 악력 자랑을 위해 찢고 마는데 이는 만화책의 매출만 늘려주어 만화 시장을 더 활성화하므로 찢지 말고 자신이 읽어본 뒤 돌려줄 것을 권한다.
교과서

머피의 법칙- 하굣길에 버스를 타려고 할 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법칙.

먼로 독트린- 어렸을 때 책상을 활용하던 방식의 하나. 금을 그어 놓고 짝이 넘지 못하도록 한다. 중학교·고등학교에선 책상을 따로 쓰기 때문에 발생의 여지가 적다.

 

무사해결주의- 학교에 무슨 일이든 떠맡기면 모두 해결된다는 정부의 불온한 사상. 피가 부족하면 학교에 떠맡기고, 씰이 안 팔려도 학교에 떠넘기고, 부실한 재해 대책으로 인해 피해가 큰 물난리 복구비 역시 학교에 요구하고, 불우이웃성금 운동이 벌어지면 금 내놓으라 하는 게 아닌지 무서울 정도. 국민 혈세를 모두 어디에 쓰고서 명목에도 없는 세금을 걷어가는지, 학교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세금을 걷어가는 곳인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문 옆자리- 여름에는 그 폐해를 인식하지 못하나 겨울만 되면 가장 기피하게 되는 자리. 문이 약간만 열려도 복도한류가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도저히 잘 수 없을뿐더러 온몸이 떨리게 된다.
복도한류

물리- 말이 필요 없다.
악의 과목 물리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수없는 물리물리
빗면타고 내려와 수레를 만났지만
잃어버린 에너지 너무나 그리워
운동량보존법칙 모두함께 나가자 아아아아
괴로운 물리는 귀여운 악의과목
호이겐스 원리는 초능력 수면제
더리

미상- 가장 많은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작가. 장르와 주제를 초월한 작품 활동으로 많은 작가의 우러름을 받고 있다. 때문에 많은 학생의 원수이지만 정작 학생들은 깨닫지 못하는 듯. 사대 원수 투표에서 빠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작자 미상
작자미상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