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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송진주 |2006.08.22 16:18
조회 14 |추천 1


구름을 볼 때마다

달팽이가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느릿느릿 지게를 짊어진 할아버지처럼

 

밤하늘의 달을 볼 때마다

세간이 줄었다 늘었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

흥했다 망했다 살단 간 아버지처럼

 

그렇습죠 세상에

내 것이 어디 있겠어요

 

하늘에 세 들어 사는

구름처럼 달처럼

모두 세월에 방을 얻어 전세 살다 가는 것이겠지요

 

글:권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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