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12. 토.
고베 대지진이 일어난 게 1995년이니,
지금은 파괴되고, 혹독하게 무너졌던 고베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외국인의 눈으로 본 겉모습은 그렇다는 말이다.
번잡하고 사람많은 오사카, 단아하고 고상한 교토,
고베에는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상쾌함이 있다.
를 보면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첫인상은 2초면 견적이 끝난다는데, 고베가 그랬다.
산노미야 역을 빠져나와 기타 이진칸가이로 걸어가는 얼마되지 않은 몇 발자국사이에 나는 이 도시가 마음에 들었다. 세련되고, 자유롭고, 무엇보다도 편안했다. 아~ 내가 다시 일본에 온다면 나는 고베를 찾을 것이라.
벌써 묵어 갈 호텔도 하나 봐 뒀다. 차이나타운도 알아놓았겠다.
무엇보다 진하고 뜨거운 커피와 깊고 진한 맛이 나는 치즈 케이크가 있는 도시인데.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사람들이 뉴욕이나 파리를 가게 되면 도시와 연애를 하는 것처럼
그렇게 그리워하고 좋아라 한다고 한다. 이제 그 기분이 이해가 간다.
그리고 우연히 들렀던 100엔 숍에서 발견한 발바닥 파스.
붙이고 하루 잤더니 다음날 아침 붓기도 싹 가라앉고 하나도 아프지 않다. 우와~ 신기하다.
100엔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쯤 된다. 그 때 샀던 히알루론산이랑 콜라겐은 아직 못 써 보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의심스럽기도 하거니와 부작용도 무섭다. 그러나 한 번은 써 볼 것이라.
오늘 일본여행의 마지막 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산토리 캔맥주를 하나 사 들고 왔다. 역쉬나 반도 못 마시고 잠 들었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사요나라~ 니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