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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7/30 서울시향과 정명훈의 베토벤 사이클3

이정아 |2006.08.25 00:54
조회 119 |추천 0


'언젠간 조국에 기여할 날이 올것' 이라는 마에스트로의 약속,

그리고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3년간의 시간동안 부디 서울을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이끌어 달라는 이명박 시장님과의 약속이 이루어진 오늘,, '물오른' 서울시향의 연주..........

 

고등학교 시절, 프랑스 라디오 국립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서 서울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지휘할때나,,도쿄필에 있을 때에 그가 지휘하는 말러 심포니 공연을 하러 내한할 때도...나는 항상 그렇게 서울에서 정명훈의 음악회가 열리면 늘 쫓아 다니며 이 마에스트로는 언제쯤 우리나라에서 우리 음악도들을 이끌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를 할 수 있을까..생각했었다.

 

KBS와의 갈등 끝에 한국을 떠나면서 남긴 '언제간 조국에 기여하게 될 날이 올 것'이란 약속은 과연 언제나 지켜질까...생각하면서 늘 기다렸다. 근데 참..........신기하고 신기한것이..

느낌이라는것이 과연 중요하더라..

왠지 도쿄에서 3년간의 사이클을 마치고 나면 꼭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한국 음악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작년 이맘때 즈음...이었던가?

KBS가 방영한 도쿄가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도쿄 필하모니의 고문으로 초빙된 정명훈이 일본 클래식 음악계를 완전히 접수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았다.

 

팬클럽 모임에서부터 단원들의 찬사까지, 그의 베토벤 사이클은.. 청중은 물론이거니와 단원들마저 감격시켜버린 것처럼 보였다.

NHK에 이은 영원한 2등이었던 도쿄필은 이제 정명훈을 영입함으로써 대도약을 할 수 있다고 굳세게 믿고 있었다.

 

그 다큐멘터리를 녹화한 비디오는..최근에도 여러번 시간 날때마다보고있다. 봐도 봐도 또봐도 ... 감동이 늘 새롭다.

 

오늘, 도쿄에서와같이 서울에서도 '베토벤 사이클'대장정이

세번째로 막을 열었다. 베토벤 심포니 6,7번...지난 3월 서울대에서도 들은 바 있지만 특히 전원교향곡은 내가 아주아주 어린시절부터 즐겼던, 산새가 울고, 냇물이 흐르고, 폭풍우가 치는 고전주의 작곡가의 자연과 풍경을 노래한 획기적인 이 음악은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할 때에도 많은 공부가 되었던 곡이다.

 

베토벤을 전곡 암보로 지휘하는 영적인 마에스트로 정, 오늘 부인과 아들이 기립하는것을 보고 다시한번 감격했다. 우리아빠랑 참 많이 닮았는데...아니 거의 똑같이 생겼다고 볼수 있는데......우리아빤 왜 그렇게 지휘자가 되고싶었으면서 지휘자가 되지 않았을까. ㅋㅋ

 

오늘 나는 오랜만에 가슴이 뛰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꾹꾹 참으며..

돌아온 마에스트로의 자연의 순수와 영원을 동경하는 혼이 담긴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멋진 밤이었다. 표를 구해준 김강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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