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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강 넌 감동이었어"

강호길 |2006.08.27 08:05
조회 58 |추천 1

한국의 기린아 데니스 강이 강적 아마르 슬로예프를 맞이해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었다.

 

저번 경기때 무릴로 닌자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웰터급의 효도르 포스라는 찬사를 받았던 데니스강. 나날이 발전하는 그 모습으로 이번에는 아마르 슬로예프를 격침시켰다.

 

오바다카히로를 시작으로 세미소프, 마크위어, 무릴로닌자 그리고 이번에 아마르를 잠재우면서 5연승을 달리게 된 데니스강의 앞날이 기대된다.

 

마우리시오 쇼군이나 호제리오 노게이라가 패 없이 연승행진을 계속할 때 내심 "한국에도 저런 선수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데니스강의 5연승으로 보니 전혀 부럽지가 않다.

 

아마르 슬로예프, 레드 데빌의 선수들은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한다. 대부분이 m1토너먼트 우승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익히 알만하다. 아마르 선수는 그 동안 여러 MMA에서 이름을 날려온 선수다. 프라이드에서도 출전한 적이 있는데,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지는 않지만 탄탄한 실력, 특히 뛰어난 테익다운 방어능력과 그에 걸맞는 스탠딩 타격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기실 이번에 아마르와 데니스강의 대진이 발표되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다. 좀 만만한 선수를 붙여주지 왜 하필 아마르냐고.

 

근데 알만한 사람들은 다 기대했을 것이다. 데니스강의 발전속도와 실력을 믿고 있었을 것이다. 무릴로 닌자나 마크 위어와 경기했을 때는 걱정안 했나? 항상 걱정했지만 언제나 데니스강은 사람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면서 경기에서 승리하곤 했다.

 

오늘의 경기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완벽했다. 초반에 근접전에서부터 보는 사람들은 데니스강의 판정승이나 KO를 점쳤을 것이다. 이제 스탠딩에서의 스탭과 펀치만 보면 왠만한 타격가를 능가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로우킥이 타이밍 좋게 격타하는 순간 데니스강은 승기를 잡기 시작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로우킥이지만 그 타이밍과 정확성을 볼 때에 왠지 오늘의 경기는 우세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 예상 아니 한국인의 예상은 몇 분이 안 되어서 현실로 나타났다. 무릴로 닌자를 잡은 그 기술. 오른 손 스트레이트가 그대로 적중된 것이다. 특히 당시 분위기가 효도르가 노게이라의 킥에 대한 카운터로 날렸던 펀치와 형태가 유사해서 그런지 정말 웰터급의 효도르가 아닌가 싶다.

 

앞발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회전시킨 후 들어간 정확한 스트레이트에 아마르는 당황하는 동시에 출혈이 시작되었다. 사람의 심리상 출혈이 생기면 맥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진다고 한다. 아마르는 심중으로 아차 싶었을 것이다.

 

펀치에 뒤이은 테익다운 상황. 승부는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이미 기운 것이다. 주짓수 검은띠선수를 그라운드에서 무슨 수로 막는단 말인가?

 

뒤이어진 초크와 동공이 풀린 아마르, 출혈과 상기된 얼굴의 아마르. 그 뒤로 보이는 데니스강의 집념어린 얼굴

 

오늘 경기의 희비를 알리는 순간이자 무릴로 닌자를 격침시킨 스트레이트는 우연이라는 어리석은 네티즌들을 비웃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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