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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패러디]ㅋㅋ

장유미 |2006.08.27 11:37
조회 206 |추천 1


별 헤는 밤

-수1을 공부하다가

 

                       - 윤동주

                         (장유미)

 

정석이 자나가는 하늘에는

수1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정석 속의 숫자를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숫자를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수1이 극한으로 가는 까닭이요

무한급수의 염려 때문이요

아직 나의 실력이 충분치 않은 까닭입니다.

 

수1 하나에 지수 함수와

수1 하나에 로그와

수1 하나에 행렬과

수1 하나에 알고리즘과

수1 하나에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나는 수1 하나에 어려운 과 한과씩

불러봅니다. 학기 초에 기쁘게

맞았던 등차수열, 조화수열, 등비수열

이런 수열의 이름과

벌써 기억이 안나는 중복순열, 같은 것을

포함한 경우의 순열과

∑, lim, ! 이런 기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선생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행정동 교무실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헷갈려서

이 많은 수식이 쓰인 시험지 위에

다른 식을 써 보고

지우개로 지워 버리었습니다.

 

딴은 머리 좀 쓴다는 그 행동은

고쳤다가 틀리는 아쉬움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정석을 다 떼고 나의 시험지에도

100이 써지던

눈 감고도 근의 공식을 외우듯이

내 이름자 써진 성적표에도

자랑 처럼 1등급이

무성할 거외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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