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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청춘의 공허함..

조혜림 |2006.08.27 18:54
조회 52 |추천 0


아이다 호란 영화 이야기는 늘 많이 들어왔다.

 

아이다호의 주인공 리버피닉스.  만약 리버피닉스가 살아있었으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없었을것이다. 라는 말이 나올만큼 리버와 레오는 이미지가 비슷하다.  아마도 아이다호의 리버의 역인 마이크와 토탈이클립스의 레오의 역인 랭보의 모습이 비슷해서인지..  토탈이클립스 역시 원래 리버의 역이었다고 하니.. 

 

1991년에 만들어진 B급영화.  B급영화는 꽤나 매력이 있다.

그리고 91년이란.. 꽤 오래된 시간덕에 화질역시 B급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디지털 완전 꺠끗한 화면이였다면 더욱 어울리지 않을만큼 이 B급화면은 이 영화와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아이다호.

솔직히 나에겐 조금 어렵고 약간 지루하기까지한 로드무비.

리버피닉스는 유명한 배우이지만서도 나에겐 생소한 배우였다.

그래서 인지 오프닝에 적힌 리버피닉스란 이름보다는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 키아누리브스의 이름이 더욱 눈에 들어왔고 풋풋한 키아누리브스의 모습에 훈훈한(?)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공허한 눈빛. 알수없는 표정. 날카로운 눈매의 버선의 끝처럼 높이 솟은 코를 가진 자그만한 한남자. 리버피닉스의 매력에 나는 서서히 빠져들었다. 

진정 우수에 찬 눈빛.. 리버의 그 아련한 눈빛은 그가 그 영화를 찍고 2년후에 죽었다는 이야기를 이미 알고 있는 나로썬 가슴이 퍽퍽해지는 그런 느낌이였다.

 

기면증을 앓고있는 마이크. 그는 하루하루를 살기위해 몸을 팔고 돈을 받고 거리 부랑자들과 생활한다. 그리고 그의 친한친구 스콧.

그들의 생활은 마이크의 엄마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이어지고..

마이크는 스콧에게 사랑을 느끼고..  스콧은 한 여성을 사랑하게 되고 떠나고..  원래 부자집아들이였던 스콧은 부를 누리며 화려한 삶을..  마이크는 또다시 아이다호의 길위... 

 

이 영화를 보고있으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의 고향 아이다호. 

마이크가 찾고 있는건 무엇일까.. 나의 마음속의 고향 아이다호..

 

많은 사람들은 마음속의 고향을 찾고 쫒아간다. 

뭐랄까..  자신의 꿈과 현실의 괴리감. 자신이 쫒고자했던 길이 어느세 나도 모르는 알수없은 길위에 서있을때의 막막함과 자괴감.

그리고 어느센가 그 길에 익숙해져 버린 나자신.

그리구 그저 허구의 마음속의 고향만을 쫒고있는 우리들.. 

 

아마 영화속 리버피닉스.. 마이크가 찾고있는 길은...  어릴적부터 가족이라던지 기본적인모든걸 받지 못하고 버려진 그가 옳바른 일반적인 길을 가지 못하고 어느센가 자신도 모르는 알수없는 길위에..  그리고 그가 원하던 올바른 길..  엄마와 아빠와 개가 있는.. 그런 가정. 그런 꿈을 찾는 길이 아닐까.. 

 

리버피닉스는 오래전에 죽었다. 그는 영화처럼..  영화같은 삶을 살다 죽었다. 그는 영화에서 처럼 마약중독자였다고 한다.

그는 키아누리브스의 절친한 친구였고 조니뎁의 친구였다.

영화처럼 키아누리브스는 현재 그가 원하는 말그대로 성공의 길을 걸었고 리버피닉스는 그렇게 요절해 버렸다.

 

 

이래저래 이야기가 길어졌다. 그나저나 영화의 명대사. 명대사는 너무나도 많다.

 

특히 내가 맘에 드는 장면은  마이크가 스콧에게 고백하는장면.

남자가 남자에게 고백하는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별로 불편하지 않고 마이크의 떨리는 목소리와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수줍은 고백처럼.. 갓 따온 사과를 차가운 물에 씻어서 베어물었을때의 그 싱그러움처럼... 

그래. 하지만...난 돈을 받지 않고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어. 난 너를 사랑해. 돈은 안 내도 돼.

 

이부분은 정말 내 가슴마져 두근거리게 한다.

 

그리고 굉장히 맘에들었던 대사. 스콧이 말한

Wherever... Whatever... Have a nice day...

 

그리고 마지막 마이크의 대사. 난 도로의 감식기야.. 평생 길을 맛볼꺼야....

 

 

 

...  장국영에 이어서 고인이 된 배우가 나의 맘을 또한번

아프게 한다. 

 

안녕 리버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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