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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 멋진 내남자의 모습을 보았다... 친구랑 얼

오준호 |2006.08.28 10:23
조회 31 |추천 0

 

오늘 너무 멋진 내남자의 모습을 보았다...

 

친구랑 얼큰하게 한잔하고 돌아오는 길에..길거리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걸 목격했다...

 

주위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단 한명도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는걸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내 남자가 그 광경을 보고 두팔을 걷어 붙이고 말렸다..

 

자기보다 덩치가 더 큰 사람들이 었는데 한손으로 한사람을 제압

 

하고..날라오는 주먹을 다 맞으면서도 끝까지 두 사람을 떼어놓는

 

모습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다들 자기 몸 다칠까 몸사리며 슬금 슬금 피하고..피하는건 그나마

 

낮지 싶다....

 

주위에 몰려들어 구경만 하고.....

 

보다 못한 내가 구경만 하지 말고 쫌 말리라고 했을때 사람들 반응

 

은 그냥 누집 개가 짖거니~~였다....

 

한참을 실랑이하고 떼어놓으면 싸우고 싸우고..내 자도 점점 치

 

쳐 가는게 보였는데 내남자는 걱정하는 나에게 괜찮다고..괜찮다고.

 

그렇게 안심시키며 그 사람들에게 담배 한개피를 물려 주는 것이었

 

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그 삭막한 도심속에서도 내 남자는 일방적

 

으로 맞는 그 사람이 불쌍한지...자기에게 날라올지도 모를 주먹에

 

두려움은 없었는지..평정심을 잃지도 않고 정말 깨끗이 정리하는

 

모습에 정말 눈물이 핑돌았다..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며 주위를 맴도는 내게 걱정하지 말라

 

는 눈빛으로 저쪽으로 가 있으라고...

 

두려움에 차서 목소리 까지 떨리는 내게 괜찮다고...

 

그렇게 싸움은 끝이나고 툭툭 털며 일어나는 내남자의 옷에 묻은 피

 

를 보고 놀랐지만 내남자는 아무것도 아니란듯 남자 한명이 눈이 찢

 

어 졌더라고....그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

 

자기도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그 순간 만큼은 비틀거림하나 없이

 

매서운 눈빛으로 제압하는 모습...내가 이런 모습에 사랑을 느끼는

 

구나~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참 삭막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걸 다시한번 알게 됐다...

 

자기 일이 아니면 누가 죽든 말든 신경도 쓰지않는 각박한 세상에서

 

그래도 단 한사람 만큼은 내남자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참 듬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내 남자.....

 

평생 내가 사랑해도 모자잘 남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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