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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밖의사랑

정태철 |2006.08.29 11:11
조회 22 |추천 0


2005.05.23 15:17 날씨가 몇일사이 흐리더니 오늘은 그나마 좀 밝아진듯 하다. 비둘기가 아파트 내방 창문 바로 밖의 복도끝에 둥지를 틀었다. 둥지랄것도 없지 있던 종이 위에 나뭇가지 몇개를 가져다 놓은듯 하다. 그 위에 하얀 알이 하나가 있다 메추리 알의 1.5배 정도 되는것 같다. 몇일 전부터 내방 창문 밖으로 비둘기가 오르락 내리락 부시럭거리던게 둥지를 틀려고 그랬던것이다. 어제 복도로 한번 나가봤었다. 둥지를 틀려고 하는지 비둘기 한마리가 종이 위에서 서성이는것을 보았다. 도시가 발전하고 주위에 환경이 그래서 여기다 둥지를 트는가부다 생각했다.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아파트 베란다에 비둘기가 둥지를 트는것을 보아서 그런지 그리 대수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제만 하더라도 알이 없었느데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알이 생겼다. 그런데 알을 품어야할 어미비둘기가 없었다. 복도에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불안해서 알을 버리고 도망간 모양이다. 복도끝이라 여기까지 오늘 사람은 사실적으로 우리가족들 뿐이다. 이 사실을 아는사람은 나뿐인듯 하다. 달랑 하나만 둥지같지도 않은 종이 위에 놓여진 알이 너무나 애처롭게 보였다. 가슴이 아팠다. 혹시라도 둥지처럼 보이면 어미가 다시 날아와 알을 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둥지를 만들어 주자고 결심을 했다. 30센치 정도되는 넓직한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고 아파트 주위 잔디쪽으로 나갔다. 다행이도 마른풀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10여분 정도 마른풀들을 뜯어 바구니 위에 쌓다보니 어느새 둥지 모양이 되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끝의 알이 있던 자리로 와서 주위를 정리하고 알을 들어 내가 만든 둥지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알의 부모새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발달하는 도심속에 적응못하는 비둘기가 측은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인간과 비유되기도 한다. 부모없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책임지지 못할 짓을 저질은 어리석고 철없는 부모가 낳은 불행한 새싹들.. 난 그들이 정말로 싫다... 증오한다... 난 애를 낳을정도가 된 사이라면 함께 죽어도 될만큼 서로의 절실한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간혹 주위에 대충 결혼해서 살다보면 어떻게 되겠지.. 나이가 찼으니 결혼을 해야지.. 이런사람들의 경우 글쎄.. 내가 보기엔 80%로는 행복한 가족생활은 힘들다고 본다... 애를 낳으면 애때문이라도 같이 산다? 왜 이런바보같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무식한사람들의 가정생활? 안봐도 비디오다.. 그보다도 그 무식한 부모들은 너네가 저질른 짓이니 그렇게 살면 그만이지만 그 안에서 나온 자식새끼는 불행해지기 마련이다. 절실하게 사랑하는 부모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더 사랑받고 더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과 비교하면 이 비둘기의 알은 무식하고 철없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비둘기 사이에서 나온 불쌍한 알이다.. 2005.05.24 10:19 어미비둘기가 다시 날라왔다 'ㅁ'; 알을 품고 있다.. 너무 이뻐보인다... 내가 만든 둥지위에 쏙 들어가 알을 품고 있다. 잘 품어서 꼭 이쁜아가가 탄생하길 바란다. 나도 어미비둘기를 거들어 식량과 잠자리등 무한 지원할 생각이다. 날씨가 맑다. 내 기분도 따라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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