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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김보선 |2006.08.29 21:35
조회 30 |추천 1


과거는.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새겨지는 것이다.

 

아련한 기억을 따라 가다보면.

먼곳의 니가 서 있다.

검은 리본으로 온 몸을 동여매고.

불꽃 색의 심장을 가진 너의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어느새 축축이 젖어들고 만다.

 

보고싶었다.

보고싶었다.

 

혀끝에서 맴도는 이 한마디가.

훠이훠이 허공에서 부서지면.

나를 향해 내밀었던 너의 시린 손 끝에서.

슬픈 기억들이 흘러내린다.

 

결국.

또 너와의 시간들을 맴돌다 보면.

또 너의 가슴 깊은 곳으로 걷다보면.

한숨인듯 탄식인듯 터져나온다.

 

보고싶다.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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