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는.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새겨지는 것이다.
아련한 기억을 따라 가다보면.
먼곳의 니가 서 있다.
검은 리본으로 온 몸을 동여매고.
불꽃 색의 심장을 가진 너의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어느새 축축이 젖어들고 만다.
보고싶었다.
보고싶었다.
혀끝에서 맴도는 이 한마디가.
훠이훠이 허공에서 부서지면.
나를 향해 내밀었던 너의 시린 손 끝에서.
슬픈 기억들이 흘러내린다.
결국.
또 너와의 시간들을 맴돌다 보면.
또 너의 가슴 깊은 곳으로 걷다보면.
한숨인듯 탄식인듯 터져나온다.
보고싶다.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