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좋아진게 아니었어..내가 바보지...그 때는 미쳐 생각을 못한거니깐....설레임을 이야기 하던니..설레임을 느끼고 싶었구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무엇을 입고 나가야하나 고민도 많이 하고 군대에 휴가나와서 옷사기도 그렇고...동생한테 코디해달라고 하면서 녀석을 만나러 가고 말년에 포상휴가 때는 하도 입을 옷이 없어서...군복입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핑계되고 녀석을 만나러 가고 녀석도 나 온다고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치마 처음으로 입고 그 때 얼마나 이뻤던지...뭐..섹시, 귀여움을 다 가진 모습이라고 할까?^^; 이제야 와서 이야기하네...어자피 난 바보니깐...그놈이 온다고 녀석은 화장을 고친건데...이쁘게 보일려고 설레이고 수줍고 그럴테니깐 얼굴이 좋아진게 아니었어...머리도 자르고...그 놈을 위해서 녀석은 그 놈밖에 보이질 않을 테니깐....
그 놈이 나를 찾으러 나올 때 무서운건 없었다. 술도 같이 먹었는데 단지 내 모습이 너무나 쪽팔리고 챙피하고 그랬던지...마구 도망쳤다...이런 경우 태어나서 처음이다. 정말 웃기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에이 바보....
나의 전화기는 영원히 켜질지 않는다...21만8천원 주면 고칠 수 있다는데 차라리 핸드폰 보조금받고 돈보태서 최신형을 사는게 낫지...거의 1년를 동거동락하면서 지낸 녀석인데...녀석과 녀석....한 녀석은 나를 버렸고 한 녀석은 내가 버렸다...나중에 새로운 핸드폰이 생겨서 좋다는 것보다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너무나 든다....젠장...이렇게 될것을 알면서...핸드폰은 왜 던져....병신같이...에이 병신....
일끝나고 오다가 경숙이를 만났다..오늘 마음이 아주 차분하게 있었다..경숙이는 보는 순간 속이 울렁 아니 마음이 울렁했다..잘 넘겼다...
오늘 인치경을 봤다. 치경의 애마 뉴SM5을 타고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머리만지고 용모에 신경쓰는 모습을 그리고 나서 여자를 태우고 간다. 이런게 처음인가 사람이 익숙해지고 친해지면 신경을 안쓴건가? 익숙함이 그런건가? 물건을 사도 처음에는 아기 다루듯이 행동하다가 나중에는 편하게 막 쓴다....녀석과 나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도 많이 남아 있다. 녀석과 헤어지고 나서 내 앞이 가려졌던 부분의 시야가 뚤린 기분이다. 녀석과 지내면서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말을 청산유수 처럼 해서 못 믿겠지만 담배도 안필려고 노력중이고 공부에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당연히 목표는 후회하게 만들겠다는게 내 생각에 전부이다. 이제는 조금 웃을 수 있다. 마음도 많이 진정되었고 어제 너무 충격을 먹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
급하게 녀석을 잊으려고 했던 나를 돌아보고 천천히 내 방식대로 잊을려고 한다. 생각해보고 생각해보고 하니깐 지쳐서 잊을려고 한다. 내가 나에게 지쳐서 말이다. 시간은 오랫동안 걸리겠지만 그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동원훈련간 태발아 열심히 훈련받고 임마~나 조금만 일하면 월급이다~쉬는 날 남자끼리 모여서 술이나 한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