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리그 후기리그 개막전 경기. [수원vs북패륜/난지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떤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간 난지도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수원 서포터석에 갔다.
(오늘은 심보가 꼬였기 때문에 상암도,서울도 없다. 난지도,북패륜)
- 함께가서 고생해준 삼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_+!!-
경기는 뜨거웠고, 치열했다.
전반전에는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안타까웠지만,
후반에 강하다는걸 알고있기때문에, 목이 터저라 서포팅했다.
수많은 응원가와 구호들.. 힘들었지만 그게 매력이니까... =ㅁ=!!
심판의 판정은 꽤 석연치 않았다. 그것도 상당히.
우리 수원쪽에도, 그쪽 북패쪽에도.. 양팀에서 욕을 먹는 판정-
중원을 장악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불안했는데.. 결국은 전반에
두두에게 한골을 허용했다. 순간 조용해진 서포터석- 하지만
그랑블루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고, 금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난지도에 들어찼다. 4만명이 넘었다니.. 대단,
그리고 당연히 북패네 고무신 보다 수원의 그랑이 훨씬 많고 쎗다.
하프타임에 지칠대로 지쳐서 널부러져 있다가 다시 서포팅 시작-
하프따임때 난지도는 별 쓸데없는 짓들로 시간을 너무 오래 썼다;
후반에 들어서 뭔가 공격이 되고있었다. 그렇지, 그렇지, 올라와!!!
아.. 진짜 안습. 후반 18분. 우리의 수원. no.13. 이관우 발리슛.
말 그대로 그림같은 슛 이었다. 엄훠. 아주 난리도 그런난리가 없다.
조원희가 제대로 찔러준 크로스를 관우씨가 몸을 날리면서
완전 멋진 발리슛으로 성공!!! 크흐.. 진짜 제대로 멋진 슛 +_+!!
집에와서 영상으로 자세히 보다가 소름이 돋았다;; (관우옵화♡)
후반 27분, 볼경합을 벌이다가 치고 들어온 북패륜no.20 안태은에
걸려 넘어지며 이관우의 손목이 제대로 꺽였다. 그때 관우씨는
한눈에 봐도 괴로운듯한 표정에 손목을 잡고 고통스러워 했고,
심판의 휘슬소리와 함께 땅으로 떨어지는 공을 안태은이 발로찼다.
(그 공을 그냥두면 관우씨 머리에 맞았다는 옹호쪽도, 이미 파울이
선언된 상황인데 넘어진 선배 신경안쓰고 경기를 진행했다는 쪽도,
그 공을 걷어내면서 이관우의 머리를 발로 깠다는 다양한 의견-)
하필이면 발로 찬 공이 달려오던 수원의 조원희의 얼굴이 강력하게
맞았고 (생각해봐라, 슈팅중에 젤 쎈게 발리슛이라던데.. 그걸로;;)
안태은은 조원희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기 위해 조원희의 어깨를
어깨동무 하듯 팔로 감쌌다. 조원희는 기분도 나쁠 뿐 더러 누워서
고통스러워하는 선배 이관우를 보기위해 안태은의 팔을 쳐냈고,
그때 저 멀리서 우리의 주장 남일킨이 달려와 안태은을 밀었다.
김남일과 이관우는 한양대 동기동창 관계로 꽤나 오랬동안 친한
친구였고 서로 각별히 아껴주는 사이다. (아놔, 쿡희 어쩔꺼야ㅠ)
그런 사적인 감정도 섞였겠지만 일단 김남일은 수원의 주장이었고
넘어져 괴로워하는 선수와, 볼에 맞은 선수를 보호해야 했다.
그때 김남일이 안태은을 밀치자 안태은은 김남일의 가슴을 밀치며
"씨발!!" 이라 외쳤고, 그 모습은 생생히 중계가 되었다.
우리나라 나이로 일킨이가 77년생 30살, 안태은이 85년생 22살이다.
북패고무신 애들은 "그라운드에서 선후배가 어딨냐? 경기만 잘하면 되지" "그렇게 나이 따지니까 한국 축구가 발전을 못한다"고 했다.
(누가 위아래도 몰라보랬니?! 위계질서애기지 개념도 없으래?)
(한국축구는 패륜구단인 니네랑 축구엿맹이 다 말아먹잖아?!)
어쨌거나 이때의 영상을 제대로 돌려다 보면 수원과 북패네 선수가
달려와서 싸움을 말리고 서로 진정시키고 그랬다. 관우씨는 손목에
붕대를 감았고, 북패네 김병지나 이민성은 남일킨을 진정시켰다.
그렇게 정리되는줄 알았다. 안태은은 남일킨에게 악수를 청했고
일킨이는 안태은의 손을 잡고 머리를 헝클어주고는 그라운드로
돌아가서 손을 들고 수비 위치를 정렬했다. 이렇게 끝날줄 알았다.
그때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된 고금복 주심이 일킨이를 불러냈다.
얘기를 듣던 남일이는 억울하고 어이없는 표정이었고, 옆에는
종국선수가 다가와서 이야기를 했다. 심판은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며
뒷걸음질 쳤고, 관중석에서 보기에는 주장&부주장(남일&종국)의
포스가 심판을 뒷걸음질치게 한건가 싶어서 다들 낄낄거렸다.
그라운드에 멈춰선 주장과 심판은 서로 의견이 맞지않는지 고개를
내져으며 이야기를 했고, 일킨이가 '됐다 그만두자'며 돌아가려는데
심판은 갑자기 굳은 표정으로 일킨이를 불러세웠다. 한 세번쯤-
그렇게 남일이를 돌아세우게 할때, 조원희와 백지훈 등등이 심판에
달려들어 항의를 표시하려하자.. 갑자기 엘로,레드,옐로카드를
번갈아 꺼내들었다. 김남일 경고- 전반전에 개칼도와의 충돌로
경고를 하나 받고있던 남일이었다. 결국 경고누적으로 주장님 퇴장.
그리고 '거칠게' 항의한 조원희에게 옐로 카드-
4분정도의 시간을 그렇게 허비해놓고, 선수랑 할 얘기 다 해놓고서
갑자기 화난듯이 옐로,레드,옐로 카드를 번갈아 꺼내는걸..
수원 서포터는.. 서포터 바로 앞에서 그걸 지켜봤다. "뭐야? 뭐야?!!"
하면서 화를 내던 서포터들은 항의의 표시로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고
정말 꽃가루 뿌리는것처럼 서포터석 특히 2층에서 물병들이 떨여졌다.
이걸로 그랑은 또한번 욕을먹었다. 서포터들 사이에서도 물병투척은
선수들에게 해가 될수있고, 올바르지 않은 항의 표시란걸 알기에
서로서로 절재하는 기본과 예의라고 다들 알고있었지만, 도저히
참을수 없었을거다. (여기서 나는 안던졌다고 자랑하는게 아니다)
그때 김병지 골키퍼는 페널티박스부근에 있었으므로 물명을 맞을
일도 없었고, 골대 뒤로는 사람도 없었고.. 전혀 누구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것이다. 물론 물병투척은 잘못된것이고,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아니지만, 심정을 이해하기는 하겠다는 거다.
물병을 치우고 다시 정리하느라 3분정도의 시간을 또 소비했다.
주장님이 사라진 수원의 그라운드에는 골키퍼를 제외한 아홉명의
필드플레이어만이 있었고, 주장완장은 이관우의 팔에 둘러졌다.
그후에 북패쪽에서는 볼을 계속 돌리고 있었고, 어떻게든 경기를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수원은 마음이 급했다. 이때의 영상들은
자세하게 잡히지 않아서 어떤 이야기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주심과 부심에게 강력히 강의하면서 포스를
발산했다. 사진이나 설명을 보니.. ("우리공이잖아!!"라는 설명-)
골라인 아웃 된 공에 대해서 아마 부심이 북패의 골을 선언했고,
그 앞에서 (벤치 바로앞 라인에서 아웃-) 보고있던 차감독은
제대로된 판정을 하라면서 아웃된 공을 손에 들고 항의를 했다.
(근데 이때 차붐이 옆구리에 끼고있던 공 빼내간 북패놈 누구냐?!!)
도대체가 알 수 없는 경기었다. 차범근이 그러게 강하게 항의하는건
아마 처음봤다;; 으오우~ 차범도 꽤나 열받았겟지. 일킨이때매도;;
거칠고 또 거칠었던 K-리그 후기 개막전은 그렇게 1:1로 끝이났다.
끝나고 나서도 심판판정과, 물병투척, 그리고 북패의 플랜카드
화재사건때문에 한동안.. 꽤나 오랫동안 말이 많이 나왔다.
화재인지, 방화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제 제발 북패하고 엮기지좀
말았으면 좋겠다. 아주 물만난 고기처럼 우리를 뜯어먹으려는구나..
방화라면 우리쪽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할테고,
화재라면 너희쪽에선 '그럴수도있지' 라며 넘어갈테니..
이래저래 갖은 오해로 욕을 먹은 수원과 그랑은 어쩌란 말이니..
일킨이 사건을 봐도 그래. 고금복주심이 "김남일은 항의를 한게
아니라 경고를 주지 말라고 애원했다" 라고 말해도..
이미 '권력남용' '주장책임논란'에 욕을 다 먹은 후란말이지..
아무 생각없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쉽게욕하지 말란 말야!!!
우리는 그날... 미친듯이 김남일을 외쳤다.
오오오 김남일, 러러러러 김남일!!
──────────────────── "☆" ───────
그따위로 축구하려면, 나가뒤져라, 패륜새끼 나가뒤져라.
그따위로 심판보려면, 나가뒤져라, 심판새끼 나가뒤져라.
─────────────────── "nannna" ──────
첨부파일 : 55(8308)_0400x0717.s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