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엄마와 함께 산에 올랐다.
예전에 우리반 꼬맹이들이 선생님 선생님도..
엄마가 있어요? 하며 깜짝 놀랬을 때..
그럼..선생님에게도 엄마가 있지^^
사랑하는 울 엄마..했었는데..
딸들은 크면 엄마와 친구가 된다더니..
엄마와 산에 오르면서
철없는 딸은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다.
엄마가 편한 계단 길을 뒤로 하고
험하디 험해 보이는 울퉁불퉁한 바윗길로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험한 길을 가거나...
절벽과 같은 곳은 꽤 참기 힘들다..
투덜거리며 엄마를 따라.. 험한 바윗길을
걸어 올라가며...
성모님께 기도드리며..(묵주기도 중이였음..)
저를 위험에 빠뜨리진 않으시겠죠?
발을 헛디딛거나..ㅡ.ㅡ;; 속으로 기도하믄서..
엄마를 따라 헉헉거리며 올라섰을때..
엄마는 환하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씀하셨다.
"여기야.. 엄마가 정말 좋아하는 곳..
네게 보여주고 싶은 곳이야.."
하늘과 맞닿은 곳..
산아래.. 사는 사람들과.. 저멀리.. 산..동네가 다 보이는 곳..
내가 소위 시쳇말루..다가.. 감동을 먹은 것은..
경치가 멋져서가 아니다.
울 엄마가 나이 50 중반을 넘으셔서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이런 것이다.
편한 길이 아닌
험한 길을 오르면서..
때론
고된 것이 인생 길이라지만...
험한 길 올라가면..
사람 사는 풍경..
하느님과 맞닿은 하늘..
쉬엄쉬엄 보고..
내려오라고..
소박하지만..
사람사는 풍경에..
멀리 보이는 산자락에..
기뻐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서..
보여주고 싶으셔서...
투덜거리는
딸내미를 데리고 올라가신후..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나는 감동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울 엄마와 나는 이렇게..
감사하는 맘을 갖고 산다.
고마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울엄마를 내려주신 주님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철없는 딸내미와
함께 하는 것이 주님께 감사한 울 엄마..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