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서울대 71학번 여자 선배님의 글입니다. 그 분의 따님이 94학번이니 거의 제 어머니뻘 되시죠. ***읽으실 때 학번과 나이를 생각해 주시면서 읽어주세요***** 내 눈에는 아직 어린애(?)로 보이는데 선을 보러 다니는구나. 아직 귀여운 얼굴이고 결혼 같은 것! 하고는 안어울리는 것 같은데... 여자의 이미지를 고정시키지 않으려고 했다는 건 잘했다. 나의 충고 ! 1. 어떤 면이든 너보다 나은 면이 있어야 한다. 2. 네가 존경할 수 있어야 한다. 3. 내 누이라면, 내 친척이라면... 이렇게 비교분석해야한다. 즉, 이 여자의 이런 면이 참 매력적인데 내 누이가 남자에게 이런다면?--유치하지만 객관성을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4. 여자에게 인기가 있는 여자인가를 보거라. 대체로 남자들은 여자를 잘 못 본다. 남자도 마찬가지지? 남자가 좋아하는 남자가 진짜 남자인 것 처럼 여자도 여자가 좋아하는 여자가 좋은 여자이다. 5. 기본적으로 착하고 남을 배려하는 심성을 가졌는가를 꼭!! 보아야한다. 6. 머리가 좋은 여자인가를 보거라. 성적하고 머리하고는 꼭 필요충분 관계는 아니지만 순발력과 지능은 관계가 있다. 여자가 머리가 나쁘면 네 인생이 처참해진다. 7. 매사가 긍정적인가도 봐야 한다. 불평 많은 여자는 절대 안된다. 8. 책을 많이 읽는 여자인가를 반드시 확인하여라. 9.사랑하는 남자에게조차도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냉정한 여자인가를 보아라. 즉, 세상에서 너에게만 시선을 고정시키며 너만을 하늘같이 받드는 여자는 주위와(특히 너의 가족들) 조화되기가 어렵다. 10. 제일 중요한... 통찰력이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insight가 없는 여자는 더불어 얘기할 상대가 안된다. 통찰력이란 센스하고도 관계되는데, 기본적으로 지성과 감성이 조화되지 않은 사람은 이면에 취약하다. 너무 조건이 거창한가? 내가 시어머니 될 사람도 아닌데... 이 글을 읽는 총각들은 참고해다오. 50년 살아오면서 느낀 점이니 아주 쓸모 없지는 않을거다. 물론 다 아는 말이긴 하지만, 너희를 매혹시키는 여자가 생기면 한번쯤 떠올리기 바란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몸둘바를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나의 조건이라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거다. 즉, 대강의 교육을 이수하고, 더도 덜도 아닌 상식을 가졌고, 학교던 직장이든 하다 못해 동아리 활동이라도 해본 여자는 그런 정도의 기본을 갖추지 못하고서야 살아남을 수 있었겠느냐. 개중에, 왕따 당해도 싸고, 볼 때마다 밥맛 떨어지며, 공주병이 극치에 달해있는(써놓고 보니 내 자신이 찔리는군...) 우스운 여자들도 없지 않겠지만.. 그런 여자는 두번만 보면 안다. 너희 말대로 appearance에 대한 내 의견을 적자면.. 예쁘지 않아도 인상이 좋은 여자. 웃는 입매가 상큼한 여자. 눈을 똑바로 들여다 볼 줄 아는 여자. 손놀림이나 차마시는 행동, 전화받는 태도나 목소리의 톤(나는 이런것을 통털어 그녀의 線이라 말한다), 즉, 몸과 행동의 선이 우아한(최소한 천박하지 않은)여자를 눈여겨 보아라. 다른 예를 들자면, 약속시간에 2시간 늦었을 때, 화부터 내는 여자인지, 너의 변명을 먼저 들어줄 줄 아는 여자인지 살펴라. 너희 또한 그녀가 기다리며 걱정했을 그 마음을 충분히 위로하여라. 미안하다는 말보다 먼저 "걱정 많이 했지?"라고 말하여라. 누구와 어디서 얼만큼 술을 마셨냐던가, 너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려고 하는 여자를 경계 하여라. 전화를 자주 하는 여자도 경계하여라. 그것은 관심이 아니라 습관이다. 그것도 아주 반지성적인. 남자도 마찬가지. 여자의 전부를 알려하지 마라. 목소리 듣고 싶다는 핑게를 믿지 말고, 너희도 그와 똑같은 우를 범하지 마라. 자신에게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상대에게도 궁국적으로는 충실하지 못하다. 오늘은 이만하고.. 끝으로 너희의 질문, 내 딸의 배우자에 관하여... 나는, 진심으로, 나로썬 최선을 다해 키운 자식이므로 물론 자식의 행복을 바라지. 돈이 정말 많아, 내 딸 손끝에 물도 안뭍힐 남자가 나타나면 좋겠다!!!!!!!!!! 하하하... 어떤 남자를 데려와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했을 때, 그 남자가 아무리 내 기준에 털끝만큼도 못미친다 하더라도, 겸허하게 100% 존중하려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내 딸을 키우면서 내가 누렸던 그 애의 사랑만으로 충분하고 그 이상의 무엇도, 특히 남자에 관하여, 강요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려는 연습을 하고 있다... 다만, 내가 바라기는, 내 딸이 남자보는 눈을 제대로 갖추도록 내가 은연중에 교육 시켰기를 바라는거지. 그리고, 그애가 엄마인 나 보다는 성숙하고 현명하기를 바라고... 얘들아, 사실, 사랑이란, 아무런 예고 없이, 고를 여지도 없이 온다. 사랑은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다'라는 표현을 쓴다더라. 너희 모두가 운이 좋아, 마침 너희가 사랑하게 된 상대가, 근사한 사람이길 바란다. 너희의 젊음에 축하를 보낸다. 너희의 매일이 축복의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