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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씨가 만화 '혐일류(嫌日流)' 1권을 발간했다

김우제 |2006.09.01 17:19
조회 67 |추천 0


[쿠키 톡톡] 인기 만화가 김성모씨가 만화 '혐일류(嫌日流)' 1권을 발간했다. 한국을 비하한 일본 만화 '혐한류(嫌韓流·야마노 샤린 作)'에 대응하는 듯한 모양새로 출간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김씨는 "일본에 감정적으로 맞대응하는 내용은 결코 그리지 않았다"며 "감정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두고 첨예하게 대두된 한·일 문제를 논리적으로 조명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만화 '혐한류'는 감정적,원색적으로 한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황국 식민화 정책이 한국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했고,2차 대전의 강제 징용 또한 한국인의 자발적 지원이었다고 주장하는 등 왜곡된 내용으로 논란이 일었던 책이다.

김씨의 '혐일류'에는 '혐한류'와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역사적 자료 등 각종 근거를 동원해 가며 일본측 주장이 왜곡돼 있음을 주장한다. '혐일류'는 대학 졸업을 앞둔 20대 한국 청년의 눈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일본의 군국주의 움직임,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일본의 착각,독도 분쟁 및 한류에 대한 일본인의 질투 등을 지적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참배 강행으로 동북아 갈등의 원인이 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선 '허와 실'을 파헤치려 시도했다. 김씨는 '혐일류'에서 야스쿠니 신사 유슈칸에 일왕에 대한 충성심으로 죽어간 수많은 군인 사진이 있지만 일왕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핑계로 일본이 군국주의로 복귀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북한의 위협을 구실 삼아 자위대를 증강하고 평화 헌법을 수정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일본을 향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이밖에 역사왜곡과 관련,청일전쟁 당시 일본이 조선에서 벌인 만행은 단 한줄도 언급하지 않은 점과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전혀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그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혐한류에 맞서기 위해 책을 발간하는 것 자체가 감정적 맞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혐일을 거론하면 결국 “어처구니 없이 한국을 비난하는 일본 수준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이에 김씨는 “무대응이 대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돈 벌려고 한 작품이 아니고 화가 나서 집필한 작품”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까지

비하하는 혐한이 판을 치고 있는데 한국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했다. '혐일류'는 일본에서 출판하기 위해 현지 출판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앞으로 집필할 2권에서는 정신대,재일동포 문제,731부대 등을 다룰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희 기자 ji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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