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전반에 불고 있는 오리엔탈 바람. 동양적 색채가 강한 가구들은 이미 주부들의 위시 리스트에 올라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놓을 공간도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면, 이때 아주 효과적으로 오리엔탈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이 바로 화병인 것이다.
유럽풍 앤티크 가구와 어울린 동양 화병
핑크빛 플라워 패턴 벽지와 화이트 앤티크 의자가 놓인 유럽풍의 로맨틱한 공간에 키 큰 두 개의 오리엔탈풍 화병을 나란히 놓았다. 동서양이 공존하는 트렌디한 스타일. 하얀색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나뭇가지는 많이 꽂지 않아도 심심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평온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고가구 위 중국풍 화병
전통 문양이 포인트로 들어간 옥색 화병과 중국 전통 의상을 본뜬 화병을 낡아서 더 멋스러운 고가구 위에 포인트로 얹었다. 모던한 느낌의 산뜻한 스트라이프 벽지와도 잘 어울리는 그윽한 풍경.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가 고즈넉하게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1. 한국 전통 문양으로 장식된 무광의 블랙 화병. 모던한 실내에도 잘 어울린다. 가격미정-꽃샘아트. 2. 목 부분이 잘록한 호리병 모양으로 데커레이션 효과가 뛰어나다. 가격미정-꽃샘아트.
3. 단순화시킨 플라워 문양으로 포인트를 준 화병은 심플한 절제미가 돋보인다. 가격미정-꽃샘아트.
4. 고려청자를 떠오르게 하는 화병. 투박한 느낌의 고가구 위에 정적인 느낌으로 배치해보자. 5. 금속 디테일이 들어간 태국풍의 화병이 인기. 클래식한 콘솔 등에 놓아 장식하면 좋다.
6. 키가 작아 식탁 위 센터피스용으로 좋고, 간결한 디자인이라 화려한 오리엔탈풍 장 위에도 어울린다.
원-꼬따주. 꽃을 길고 풍성하게 꽂아 부드러운 분위기
프로방스풍의 화사한 화이트 컬러 거실. 낮게 걸린 로맨틱 샹들리에와 내추럴한 연두색 벤치를 믹스앤매치하고 화병을 놓아 보았다. 어떤 가구 위가 아니라 바닥에 놓인 철제 화병은 인도네시아의 등나무 소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이번 시즌 유난히 눈에 띄는 스타일이다.
분위기 있는 코너 공간 연출법
자투리 공간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낡은 스툴을 놓고 오리엔탈풍 화병을 올려보자. 무심하게 꽂은 듯한 연한 보라색 꽃이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내 특히 침실 코너에 어울리는 연출법. 강렬한 컬러, 과감한 패턴의 벽지는 오리엔탈 무드를 완성하기에 좋은 배경이 된다.
7. 빗살무늬 토기를 연상시키는 다소 투박한 화병. 꽃을 풍성하게 꽂아야 멋스러운 사이즈.
8. 레드는 가장 강렬하고 효과적으로 오리엔탈 무드를 선사하는 컬러이다.
9. 화려한 손잡이와 바랜 듯한 색감이 멋스럽게 어울려 클래식한 공간에도 잘 매치될 듯.
10. 신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일본풍의 긴 화병. 앤티크 또는 모던 실내에 두루 어울린다.
11. 유리나 자기보다 금속 소재 제품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이번 시즌 특징.
오리엔탈풍 화병, 꽃은 어떻게 꽂아야 할까?
오리엔탈 스타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역시 선의 미, 즉 여백의 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꽃보다는 나뭇가지 위주의 라인을 먼저 화병에 넣어 큰 그림을 그려 놓는 것이 좋다. 좋은 소재는 제철에 나는 식물로 봄에는 목련이나 개나리, 여름에는 목단이나 수국, 가을에는 밤나무나 감나무 등 열매가 있는 나뭇가지를 추천한다. 화병 자체가 화려한 경우 화병에 의존해 컬러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봄에는 벚꽃이나 목련처럼 연한 파스텔톤으로, 가을엔 어두운 톤으로 장식하는 것처럼 계절에 따른 컬러 선택이 더 쉽다. 일반적으로 화병보다는 조금 강렬한 컬러를 선택하는 편이다.
도움말 김종욱(알마마르소 대표)
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