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the guy)
아까 내가 아무래도 제대로 표현을 못한것 같아서.
이대로 있으면 또 한번 오늘같은 상황이 생길것 같아서
그래서 불편한데도 전화했어.
아까 내가 요즘 너를 피하는것 같다고
니가 말했을때
솔직히 나는 마음이 뜨금거려서
일단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었거든
그래서 그냥 이렇게 저렇게 말했던것 같은데,
내가 너한테 널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을때
니얼굴에 번지던 묘한 안도감 같은거 그게 마음에 걸려.
니가 아무래도 잘못 이해한 것 같아서.
내가 말한뜻은
니가 받아들이는거랑은 좀 다르거든.
내가 감당을 못하는건 니 다른 부분이 아니라
니 마음이야,
나를 좋아한다는 니 마음..
무슨말인지 알겠니?
그러니까 더정확히 말하자면....
그 여자(the girl)
더 정확하게 말..
안했으면 좋겠어.
꼭 그럴필요는 없잖아.
그러니까 지금 너는 내가 혹시라도 착각할까봐
내가 더 오래 힘들까봐.
나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말해주는 거지?
내가 질척거릴까봐..
그런 내가 너무 귀찮을 것 같아서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거 아니잖아. 그치?
나도 다 알아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아, 그리고 아까 그 이야기 말인데...
니 말대로 혹시라도 내얼굴에 안도감 같은게 나타났으면..
그거는, 그냥 니가 모른척해야 해.
'안심하지마라, 착각하지마라,'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야.
너는, 내가 착각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해.
너, 나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것도 안해주면 정말 너무 하는거야.
나한테는 희망을 남겨놓는거
그거 고문 아니야.
지금 나한테는, 착각의 여지도 안 남겨주는 거
그게 더 나쁜거야.
그리고 이런 이야기 할거면 다음부터는 밤에 전화하지마.
이런전화 받고나면
나, 행복한 꿈도 못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