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수험생입니다.
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네이버 찌라시나 돌려볼까 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기사가 눈에 띄네요.
동북공정 프로젝트 실체화.
고3이 이런 데 신경쓸 틈이 어디있냐 하시겠다만
비통한 심정은 고3도 역시나 드는군요.
이대로 빼앗겨버리는 건가요.
누구나 한번쯤은 옆에 끼고 좋아했을법한 역사책.
우리 조국의 역사. 기구하지만 찬란하다고 느낀 대한민국의 역사.
읽으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가져보셨겠지요.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었더라면.."
고구려인의 씩씩한 기상, 당당한 저력. 결코 외력에 무릎꿇지 않았던 굳센 신조와 의지. 이 모든 것이 중국의 역사책에 들어가버리게 되는 건가요.
대 고조선, 대 부여, 대 고구려, 대 발해..
이러한 찬란했던 나라에서부터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오기까지의,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멋진.
하지만 우리 한반도 민족에 대한 자부심은 하늘을 찌르게끔 만들었던.
그 역사를 배울 기회가.
우리 세대가 마지막이라는 건가요.
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이 이루려 노력했던
고구려 부흥운동과 그 오랜 시간 이후에도
"고구려" 그 자체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이끌렸던
후삼국시대의 후고구려, 그리고 고려시대의 선조들의 노력은
무엇이 되는 건가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뭐가 뭔지.
뭐 이게 대체 어떻게 되가는건가요. 단지 정말 이것은 막아야 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을 뿐입니다.
부탁합니다. 빼앗기지 말아주세요.
정치가 여러분, 학자 여러분, 외교관 여러분. 부탁드려요.
세상물정 하나 모르는 고3의 귀에도,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의 경제속국화되어버리고, 다른 부문에서도 외력이 깊숙이 자리잡아있다는 것은 들리는데, 그리고 곧 있으면 피부로 느끼게 될 나이인데요..
조국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더 이상 밑의 세대들에게는 물려줄 수 없다는 건가요.
그리고 우리들의 가슴속에서도 고구려인의 기상은 지워야만 하는 것인가요.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는, 이젠 그 절반의 절름발이 역사가 되어버리는 건가요.
그 가슴벅차오르는 역사를.
빼앗기지 말아주세요.
동북공정의 뒤에 있다는 중국의 속셈. 저같은 모자란 것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단지 우리의 민족의 역사가 빼앗겨버릴 지도 모른다는 게 너무 슬프고 비통할 뿐입니다.
공감하시지 않나요. 대한민국의 국민이시라면요..
한번쯤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가슴벅차오름을 느끼셨던, 대한민국의 국민이시라면요...
생각없는 고3의 횡설수설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욕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공감하실 분도 계실거에요.
저는 단지 제 생각을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너무 어리다 생각치 마시고, 그저 지나가는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린 것이 너무 나댄 거라면,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