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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러스로 시작해서, 진한 머스크로 끝나는,    

설혜영 |2006.09.05 01:39
조회 28 |추천 0


 

   시트러스로 시작해서, 진한 머스크로 끝나는,

   너의 향이, 어느덧 나에게 배어있음을 느낄 때.

   하나하나 기억을 꺼내다 그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를

   순간순간 잡아끌어올리는 너를 느낄 때.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내겐 익숙하지 않은 그 말투가,

   너에게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가는 것을 느낄 때.

 

   이런 가을.

 

   Thanksgiving과 Second Romance의 슬픔을 느낄 때.

   그리고 첫곡의 드르르거리던 작은북 소리를 기억할 때.

   해가 지면 바람이 차던 건조한 가을을 다시 한번 느낄 때.

   이제 너에겐 수많음 중에 하나가 된 나를 감내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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