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사회] '멀쩡한 담배가 흡연 도중에 폭발할 수 있을까.'
흡연 중 피우던 담배가 폭발했다며 소비자와 해당 담배회사가 설전을 넘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직장에 다니는 A씨(29·대구시 봉덕동)는 "지난 1일 오후 동료들과 점심식사 후 담배를 피우는데 갑자기 '펑' 하는 폭음탄 소리와 함께 담배 개비가 폭발했다"고 4일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성구 한 편의점에서 KT G사의 '에쎄 라이트' 담배 한 갑을 구입했고, 담배가 터진 후에는 개비가 시커멓게 타들어 갔으며, 화약 냄새도 풍겼다는 것. A씨는 "담배를 서너 모금 빨던 중 이런 일이 터졌다"면서 "3초만 늦었어도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고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이번주 중 소비자보호원에 피해 사실을 신고할 계획이다.
KT G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 회사 대구본부 영업부는 "제조과정상 완성된 담배가 폭발하거나 화약 냄새가 나는 등의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간혹 담배작물 주맥(큰 줄기)의 굵은 부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이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타 들어갈 수는 있지만 담배가 폭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영업부 관계자는 "단순한 사고는 1대 1 보상이 원칙이고, 다액 보상은 곤란하다"며 "꽁초의 정확한 감식은 물론, 담뱃갑이라도 명확히 분석한다면 위조 여부라도 판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