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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type My diary. #16

엄성호 |2006.09.05 19:02
조회 14 |추천 0


 



 

 

이상적 사랑의 갈망 그리고 현실.

 


희한하게도 오늘은 왜인지 옛 인연들이 생각났다.

사무치는 그리움, 아쉬움 뭐 이런것이 아니라

그저 잘 살고 있는지 뭘 하며 지내는지...

그들의 안부와 안녕이 궁금해졌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그들이 보고싶은건 사실이다.

평소같으면 조금은 많이 보수적인 나로서는 

연인이었던 사람과의 친분은 생각조차 않겠지만

요즘같으면 그저 멀리서라도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라도 건네고 싶은 생각이다.

그저 오랜만에 보는 친구처럼...

적어도 내가 한때 사랑을 했던 사람들을

아니 적어도 서로에게 만큼은 진실했고 또 서로를 아낄수 있었던 사람들끼리

서로가 어디서 무얼하는지..

조금 과장해서 생사조차 모를수 있다는게

 ,뭐 안다고 해도 쉽게 인사조차 건넬수 없다는,

뭔가 좀 잔인하고 억지스럽다는 느낌이다.

 

그래 살아오며 만났던 인연

여러 인연이 있었겠지만

난 그 인연이 닿을때 마다

'사랑이기에 인연이 된 것이야' 생각하며

뭔지 몰라도 사랑이라 생각 했고,

적어도 사랑을 하기에 해야 하는 모든 것을 하려 노력했고

그리곤 사랑이라 믿었었다.

하지만 항상 뭔가 부족했던것 같다.

물론 바라만 봐도 좋았고 생각만 해도 설렜던 그 감정들이

, 이제는 추억이지만 , 지금도 느껴질 만큼 진실되었던 것은 맞다.

그 부족한게 뭘까 생각해봤다.

 

지금에서 생각하면 난 항상 현실과 이상속에서의 혼란을 겪고 있던 것 같다.

 

혹자는 사랑타령을 하는 드라마 영화 노래 등을

흔하다 못해 지겨우며 뻔한 얘기에 진절 머리가 난다고 말하곤 하지만.

 

어울리도 않거니와 유치한 혹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난 그 드라마틱한 그런... 아니면 영화속 주인공 같은 사랑을 항상 원했다.

영화속 주인공 같은 그런 애틋한...

하지만 현실적으론 나는 물론 우리들 모두는

'우린 오늘부터 사귀는 사이야.' 하는 출발 신호같은 약속과 함께

매일 같이 만나고 그저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며 반복되는 레이스 같은..

 

그....뭐랄까 열정이 없는 사랑.

진실되고 설레고 생각나고...그래 그 뿐...

심장 터질듯한 열정과 가슴 찢어지는 슬픔과 애틋함은 없는,

 

항상 느꼈던 그 부족함은 역시도...

내 사랑의 이상형과 현실과의 동떨어짐에서의 오는 공허함과 허무함...

뭐 그런거였을까.

 

어리석었구나.

현실을 극복하지 못한것이...

이상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에,

너무 맹목적으로 추구하고 매달렸왔던것이...

비겁했구나.

이상형을 핑계삼아 실패한 사랑을 합리화 해버리는 나라는 놈이...

 

괜한 푸념속에서 발겹한 내모습에 회의를 느낌과...

후회...이제서야 밀려오는 그것이 꽤나 씁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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