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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동수 |2006.09.07 20:41
조회 26 |추천 1


 

-눈감아봐. 뭐가 보여?

-아무것도.. 깜깜해.

-그곳이 옛날에 내가 있었던 곳이야.

-어디가?

-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거야.

-뭐 때문에?

-자기랑 이 세상에서 제일 야한 짓을 하려고.

-그렇구나.. 죠제는 해저에서 살고 있었구나..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 너무도 고요해..

-외롭겠다.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 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난 두번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자기가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그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은 함께 살았다.

마지막은 의외로 깨끗했다.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아니,, 사실은 한가지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

 

헤어지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종류의 여자도 있지만.

죠제는 다르다.

내가 죠제를 만날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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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너무 괜찮은 영화.

츠네오의 그 터져버린 울음에 나도 가슴이 먹먹해졌다.

죠제의 그 담담함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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