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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지장

이후성 |2006.09.07 22:20
조회 26 |추천 0


그래.. 난 술에 미친놈.. 맞습니다.

 

술을 버리고 살아가라면... 별로 살 자신없는 술에 미친놈..

 

맞습니다.

 

매일 해만지고나면 술이 생각나 여기저기

 

동에번쩍 서에번쩍 신출귀몰하며

 

술자리 찾아다니는.. 술길동.. 맞습니다.

 

허나, 나 이후성

 

한번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남에게 해꼬지 한적 없으며

 

술을 좋아하되 술에 취해서 살아본적은 없습니다.

 

'백약지장' 이라고..

 

술은 비와 같다고 진흙에 내리면 진흙을 더욱 더럽게하나

 

옥토에 내리면 아름답게하고 꽃이피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진흙입니까?

 

난 술은 먹되 더러워 지지않고

 

술을 먹되 단지 술이 좋은것은 아니라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나도 내가 취한모습은 싫습니다....

 

그래, 감히 여쭤보겟습니다..

 

이 글을 읽는사람들중.. 내가 취한모습을 본사람

 

몇명이나 됩니까?

 

몇명안되는 내가 취한모습을 본사람들에게도

 

감히 여쭤봅니다.

 

내가 취해서 추태부리는것 본사람.. 있습니까?

 

내가 당신들과 드는 술은 술은...

 

절발약주입니다..

 

항상 술에 쩔어살았다던 시인 이백...

 

우리 역사에 그런분이 자랑스러운 시인이라는것이

 

당신들은 부끄러운가요?

 

내가 감히 이백같은 사람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허나, 부끄러운 사람은 아닐꺼라 믿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최초의 한 잔은 건강을 위해서,

 

두 번째 잔은 기쁨 때문에,

 

석 잔 째는 치욕 때문에,

 

네 번째 잔은 광기 때문에 마시는 거라는...

 

난.. 항상 술을 먹을땐 석잔이상씩 마셨지만.

 

결코 석잔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내가 술을 먹는 이유는....

 

술과 하나가 되고싶기 때문이 아니라.

 

나와같이 백약지장의 잔을 들어올리는

 

내 앞에 앉은 사람과 하나가 되고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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