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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칼럼] B형 남친, 정말 문제 많을까 !! 서점

임동현 |2006.09.09 14:07
조회 99 |추천 2

[과학칼럼] B형 남친, 정말 문제 많을까 !!

 

 

서점에  가보니  혈액형에  따른  성격 분석, 형액형 별 연애방법론,

혈액형궁합,  혈액형 별자리. 혈액형과  직업  혈액형 별 통치 스타일

혈액형별  음식  등에 관련된 서적들이 책장 한 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대개 이런책들은 'A형은 침착하고 소심하며 B형은 쾌할하고 제멋대로이며. O형은 포용성이 있으나 우유부단하고,AB형은 현실적이고

괴팍하다'고 주장한다

 

혈액형과 성격을 다른책들은 모든 혈액형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적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혈액형을 주제로 한 영화인

'B형 남자'가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필자를 포함한 특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퍼지기도 하였다. 얼마 전 우리나라 결혼 정보회사에 중매를 신청하는 미혼 여성 중에서 B형을제외시켜 달라는 비율이 20~30%나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정말B형 남자는 문제가 많을 것일까. 결론을 먼저 말하면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것은 현재로선 과학적 근거가 없다.

개인마다 혈액형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 생물학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간과 같이 고도로 진화된 생물체의 성격처럼 복합적인

생물학적 특성을 단 네 가지 기준으로만 분류한단는 것은 무리다.

 

혈액형은 ABO형 외에도 Rh·Lewis·MNSs· Pi·Kell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들은 모두 사람의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항체와

결합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수혈이나 장기 이식을 할 때 면역 거부반을을 막기위해 먼저 혈액형을

알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따라서 굳이 혈액형으로 사람을 평가해보려면 실체가 모호한 성격보다는 건강의 지표인 면역력을 따져보는 것이 더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최근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노로 바이러스가 혈액형과 매우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003년 저명한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의 감염은 인체의 ABO

혈액형 관련  유전요인의 하나인 FUT2 유전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O형의 사람은 노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평균보다 11배 높은며 A형은 위험도가 중간쯤 된다. 반면.B형과 AB형은 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 되어 있다. 성격 나쁘다고 구박받던 B형이지만 식중독 바이러스에는 누구보다 더 강한 힘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노로 바이러스 이외에도 다른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과 혈액형의 유전요인과의 연관성 또한 점차 알려지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세계의 많은 나라중에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만이 혈액형에 관심이 많다

 

최근의 인터넷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혈액형을 물어본다고 대답했다. 이제 상대가 B형이라고 답하면 "아.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겠군요" 라고

말해주자.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겠는가.

성격좋은 혈액형은 과학으로 무장한 사려 깊은 말 한 마디로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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