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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랩가사로 돌아온 유승준

cooolblue |2006.09.09 18:25
조회 166 |추천 2
말도 안되는 랩가사로 돌아온 유승준 자신은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대한민국은 자신을 잊었다   이주환(BLUE J)    신인가수 H-유진의 타이틀곡 '독불장군' 中 유승준 랩가사 부분

저 기억합니까? 저 아직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어떻게 제 이름이 너무 쉽게 그렇게 잊혀질 수 있는 겁니까? 너무 쉽게, 안타깝게, 보고 싶어,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듣고 싶어, 날 위한 식을줄 모르던 함성을... 서고 싶어 그 무대가, 내 나라가, 내 미래가 한 번에 실수로 모두가 다 날아가...

음악 프로그램 PD로 일하면서 최근에 한때는 '아름다운 청년', '국민가수'로까지 불리던 가수 유승준의 노래를 선곡해 본 기억이 없다. 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가수 유승준의 노래를 들어본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물론 유승준의 팬이였던 필자는 집에서 종종 유승준의 앨범을 듣곤 한다. 하지만 텔레비전이든 라디오든 유승준의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하지 않는다.

얼마전에 신인가수 'H-유진'의 첫번째 정규앨범을 받았다. 앨범 자켓을 보면서 어디선가 많은 들어본 이름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유승준이 국내 신인가수의 앨범 작업에 관여했다는 기사가 크게 났었던 것을 떠올렸다. 그 기사가 났을 당시에도 유승준의 컴백여부를 가지고 국내 음악팬들의 여론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앨범을 받자마자 유승준이 참여했다는 노래 '독불장군'부터 듣기 시작했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유승준이 직접 피처링한 랩 부분을 가사 하나 하나 앨범자켓을 보며 유승준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들어보았다.

유승준의 랩부분 가사는 다음과 같다.

저 기억합니까? 저 아직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어떻게 제 이름이 너무 쉽게 그렇게 잊혀질 수 있는 겁니까? 너무 쉽게, 안타깝게, 보고 싶어,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듣고 싶어, 날 위한 식을줄 모르던 함성을... 서고 싶어 그 무대가, 내 나라가, 내 미래가 한 번에 실수로 모두가 다 날아가...

필자는 기억하고 있다.
그가 2002년에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어기고 일본 공연을 끝으로 국내 귀국 약속을 어긴 채 미국으로 가서 시민권을 얻고 병역의 의무를 져버린 것은 국내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주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유승준이 국내 팬들에게 했었던 병역의 의무를 져버린 당시에 연예사병으로 근무했던 개그맨 이휘재, 서경석 등은 이미 제대를 하고 지금은 다시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2002년 당시에 현역도 아닌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유승준이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더라면 지금쯤 군 제대 이후에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일반병으로 근무한 남자라면 공익근무요원뿐만 아니라 연예병사들조차도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필자의 군 복무 후반기에 처음 보았던 군 홍보 비디오에는(지금도 예비군을 받으러 가면 비가 오는 날엔 종종 볼 수 있다.) 개그맨 서경석이 병역의 의무가 신성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할때 외국의 훌륭한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사례가 소개되며 동시에 유승준의 얼굴엔 병역 불이행자라는 도장이 찍히는 장면이 나온다.

유승준은 랩가사처럼 자신을 사랑해준 대한민국 국민과 음악팬들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말로만 사과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팬들에게 돌아올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실한 자세가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평화방송 (제작: 이주환PD, FM105.3Mhz)은 매일 밤 10∼12시 생방송으로 진행합니다. 이주환 기자는 이 프로그램의 담당 PD입니다.

http://blog.naver.com/pdblu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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