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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가 아니다.

송영애 |2006.09.11 11:31
조회 75 |추천 1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면 나는 늘 딴지를 건다.

그건 잘난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결혼을 위해 목숨거는 삼각관계의 드라마속의 이야기라고.

 

목적이 남자라면, 당연한 말이다. 물론 최근엔 게이가 있으므로 그것에도 꼭 여자의 적이 여자만은 아닐수 있겠지만. (--;;)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 백승이고, 역으로 보면 내 상태를 알고 있는 적은 그 누구보다 더 무서운 존재일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사회에 존재하는 나와의 라이벌이나 인간관계를 맺는 어떤 이들중에서도 여자는 무서운 존재가 되긴 한다. 특히나 여자로서의 나와 겪는 환경이 비슷한 상황의 여자는 나를 더 잘꿰뚫어볼수 있으므로 그렇다.

 

하지만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일까.

 

날때부터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 나는 사회적인 성공이 결혼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치자. 그러나 나와 일하는 사람은 날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인 사람이라면. 그 생각과 관념과의 차이를 이해하기 전까진 대단히 부딪힐수 밖에 없다. 야근보다 남자친구와의 데이트가 우선일테고, 야근을 강요한다면 그녀에겐 대단히 힘든 요구일테니 말이다.

 

같은 여자지만 대단히 다른 시각이라면. 나이를 먹으면서 서로 이해혹은 무시(무관심)하는 폭이 커지면서 그리 부딛히는 일이 없어지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상대방이 결혼하려 했던 남자를 내가 남편으로 꿰어차고 있지 않는다면 같이 일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갈수 있다는 말이다. 며느리 구박하는 시어머니에 대한이야기를 예로 들며 주장하는 사람도 보았지만. 결국 그것도 아들과 남편인 한 남자를 두고 라이벌 관계여서라고 본다. 라이벌일 될수밖에 없는 관계이므로. 그것으로 여자들이라는 전체로 확장시키기에는 무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감정적인 부분을 꼬집어 꼭 적과 아군으로 나눈다면, 일을 하며 묘한 감정으로 흘러가는 이성적인 관계는 무엇이라고 할것인가. 여자의 적은 껄떡거리는 남자다?

 

되돌아보면 여자의 적을 여자라고 필사적으로 믿는 당신은 지금 주위를 둘러보아야 한다. 같은 여성끼리의 공감대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주변사람과 동화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정말 성격이 유별난 여자 상사나 후배가 나를 괴롭히는 것인지.

 

부분적인 부분에 집중해 결론을 내리면 '대중화의 오류'에서 허우적거리고 그에 따른 선그라스는 평생 벗겨지지 않는다고 본다.

 

나의 극단적인 치우침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극단적인 주장에 맞서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라 봐주길 바란다.

 

(늦어버린 사과겠지만, 주장하는 어투랍시고 말 놓은것은 죄송스럽가도 생각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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