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歌唱)에 즈음하여, 폐에서 밀려나온 숨이 성문(聲門)을 통과할 때 성대(聲帶)를 진동시켜서 소리를 내는 방법.
발성과 조음(調音)으로 말소리를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후두의 여러 근육이 협조적으로 작용하여 성문(聲門)을 닫고,
또 성대의 접촉면을 예리하게 하여 적당히 긴장시킨다.
성대 앞쪽 3분의 1을 폐쇄시킬 때는 측륜상피열근(側輪狀披裂筋)과 외갑상피열근(外甲狀披裂筋)이, 뒤 3분의 1의 폐쇄시에는 횡근(橫筋)이,
그리고 성대 가장자리를 예리하게 만들 때는 내갑상피열근이,
또 성대 전체를 길게 늘여줄 때는 윤상갑상근(輪狀甲狀筋)이 각각 작용한다.
음악에서는 성악의 소재로서의 노랫소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발성법 또는 발성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성대조절법뿐만
아니라 호흡법 ·조음법도 포함된다. 발성법은 인간이 태어날 때 내는
‘첫번째 울음소리’가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보편적인 것이라고
한다. 민족에 따라 언어 ·종교 ·기타의 문화사회적 환경,
기후 풍토 등의 자연환경, 악기의 영향, 형질인류학적 발성기관의
특징 등의 차이와 그 영향으로 민족 고유의 발성법을 갖게 되고,
그 고유한 발성법에 따라 모국어를 말하고 노래를 부른다.
이것이 민족음악의 발성법이다. 민요는 일반적으로 이 발성법으로 부른다.
유럽의 예술음악에서는 벨칸토 창법으로 부르는 발성기법이 발달해 있다.
이 방법은 복식호흡을 써서 복근을 훈련함으로써 흡기로 인해 내려간
횡격막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여 호기의 다량 유출을 방지하면서
숨을 조절하여 내뱉으며, 자연상태 그대로의 위치에 있는 성대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상반신은 편안하게 하고 흉강
·인두강(咽頭腔) ·구강 ·비강에 충분하게 소리를 공명시킨다.
또한, 혀와 입술 등 조음기관도 충분히 기능적으로 활용하여 아름다운
목소리에 명석한 발음이 나도록 한다. 이 발성법은 생리적으로도
합리적인 방법으로서, 독특한 바이브레이션과 자유롭고 풍부한 표현능력을 지니고 있다.
노랫소리의 성질은 기관(氣管)의 위끝에 위치한
성대를 중심으로 한 발생기관과, 기관에 의해 이것과 직결해서
발생기관의 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폐의 호흡, 어음(語音)을
형성하는 혀 ·입술 ·이 등의 구부(口部)의 여러 기관,
체강 공명(體腔共鳴)으로 성음(聲音)의 형성에 관계하는 흉강(胸腔) ·
구강(口腔) ·비강(鼻腔) ·인두강(咽頭腔)의 상태, 이들 여러 기관의
근육에 연결된 신체 전체의 자세 등에 의해 결정된다.
성악에 있어서는 가창자가 발성기술의 습득을 위해 위의
여러 기관을 사용하여 적절히 조절하고 훈련하는 방법을 발성법이라고 총칭한다.
발성에 즈음하여 성문에 숨을 보내는 폐의 호흡운동은
성음조성상 특히 중요시된다.
호흡은 올바르게 자연히 행해지는
한, 보통 사람들은 호흡운동을 의식하지는 못한다. 정지시나 운동시에 있어서도 제각기의 운동량에 응해서, 폐가 호흡하는 공기량의 증감은 무의식
중에 완전히 그리고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그렇지만 초보의
가창자는 발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숨의 양을 충분히 저장하려고 하여,
자칫하면 의식적으로 숨을 쉬기 일쑤이며, 그 때문에 폐와
그밖의 관계기관에 부자연스런 운동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숨의
유출에 장애를 초래해서 발성의 조성에 나쁜 영향을 주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발성법에서는 특히 초보자를 위해 훈련의
기초단계로 호흡법이 첫째로 다루어지고 있다.
발생기관에서 생긴 성음이 구부 여러 기관의
작용에 의해 어음(語音)으로 형성되는 것을 발음이라고 한다.
어음은 성음에 구강공명이 가해져서 생기는 모음과,
이것에 혀 ·이 ·입술 등의 접촉에 의한 파열음이 가해져서 생기는 자음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어음은 저마다 나랏말에 따라서 미묘한 변화가 있고,
특히 자음은 비강 ·구강의 정도에 의해 한층 복잡한 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어음은 대화시와 가창시에
발음방식을 달리하는 경우 등이 있어, 발성법에서 발음의 훈련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되어 있다. 성음의 높낮이의 음넓이를
소리넓이[聲域]라고 하며, 가창에 사용할 수 있는 소리넓이를 음악적
소리넓이라고 하는데, 보통 2옥타브 정도의 소리넓이도
발성훈련으로 3옥타브 이상으로, 그리고 두성(頭聲) ·중성(中聲) ·흉성(胸聲)의
세 가지 성구(聲區)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 성구는
또 성별이나 연령차이, 개인별로도 상당히 다르다. 성구의
음색은 제각기 다소 변화되고 있으므로 발성기술의 보다 고도한
단계에서는 이들 성구의 음색의 융화를 꾀하고, 성구의 전환을
두드러지지 않게 하는 정돈된 성음의 숙성(熟成)이 바람직하다.
발성훈련의 정도에 따라, 성악곡 가창의 직접적인
준비훈련으로 실제적이고 특수한 발성기술의 훈련법이 행해지고 있다.
이 방법을 일반적으로 창법(가창법)이라고 하며,
오늘날에는 악보를 사용해서 연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창법에는 레가토 ·스타카토 ·메자 보체 ·메사 디 보체 ·포르타멘토
등과 같이 발성법의 부차적인 수단으로 존재하는 창법도 있는가 하면,
보칼리즈 ·솔페즈 등 독보(讀譜)기술이나 표현력의 육성(肉聲)을
위한 고도한 창법도 있어, 한마디로 창법이라
해도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광범위하고 여러 갈래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