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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맞아? 여자보다 예쁜 ''분홍 남자'' 눈길

임영민 |2006.09.12 08:35
조회 356 |추천 4
   곱게 차려 입은 '여자' 장국영이 오묘한 가락의 멜로디를 풀어내며 객석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예민하고 섬세한 춤사위도 시종 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격동하던 시대 속에서 얽힌 사랑과 애증의 감정들을 '경극'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려낸 영화 '패왕별희'의 장면이다. 이미 3년 전 운명을 달리한 장국영은 극 중 여장 연기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혹자는 '여주인공 공리보다 장국영이 더 아름다웠다'는 평가를 내렸을 정도.

  최근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한 경극 배우의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장국영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든다. 밀가루처럼 하얀 얼굴과 짙은 색조 화장으로 단장한 미모의 경극 배우는 청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아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곱디 고운 그녀(?)의 정체가 사실은 '남성'이었다는 데 놀라운 반전이 있다. 오밀조밀 섬세한 이목구비와 매끈한 윤곽선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여인의 모습이다.  과거 경극 무대는 남자와 여자가 같은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조건 때문에 남자 배우가 여자 역할도 도맡아 했다. 남자 배우가 여장을 하는 경우는 지극히 일반적이지만, 사진 속 배우는 '여장'이 아닌 '여성' 자체의 모습을 띄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여자보다 예쁜 남자 경극 배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 옮겨지고 있는 이 배우는 상하이 출신의 통커저우씨로 중국 내에서는 '분홍 남자'로 불려지며 이미 크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물이다. 사진 속 이미지는 '패왕별희'의 장국영과 같이 경극의 인물 중 여자 역할인 '단'(旦)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



  통커저우씨는 4년 동안 군 예술단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예술세계에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부대 위문공연을 통해 직접 각색, 연출한 무대를 선보이며 '병영의 무용 왕자'라는 칭송을 얻게 됐고, 부대를 떠난 이후에도 중국의 전통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경극 배우로서 통커저우씨의 연기는 중국 언론으로부터 '우아하고 아름다운 신체 언어를 위주로 하며, 고금을 관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웹사이트 'BOKEE' 또한 그에 대해 '수려한 용모만큼이나 겸손한 인품과 다방면에서 많은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파란닷컴 '파란만장-누리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배우의 정체를 도무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ID '당근당근'은 '목젖이 없는 것을 보아 남자같지 않다'고 밝혔고, ID '한도리'도 '목젖뿐만 아니라 가슴을 봐도 여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글을 남겼다. 이외도 많은 네티즌들이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사진의 주인공이 '남자라는 사실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ID 'wlfkfgsp'는 중국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 내용을 보여주면서 해당 사진의 주인공이 남자가 맞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줬다. ID '창천'은 '과연 사진에 속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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