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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른 누구도 읽지 않은 책을 읽어라
매일 다른 누구도 생각지 않은 것을 생각하라
항상 다른 모든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마음에 좋지 않다 -크리스토퍼 모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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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 독서 습관은 아버지의 덕이다
의자를 하나 놓고 냉장고로 기어올라가 다락으로 들어가면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읽으셨던 책이 있었다
세로로 적혀 있기에 읽는게 조금 불편했지만 그렇게 책과 나는 다정해졌었다
초등시절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6학년 때인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사랑이 뭔줄도 몰랐기에,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떠오른다
중학생 때는 나름대로 문학 청년이었고
고교시절엔 별명이 철인(哲人)이었다..철학하는 사람ㅎ
홍신문화사, 범우사,육문사에서 나오는 고전 시리즈를 모으는 것이 취미였다
대학생 때에는 책을 멀리했던 것 같다...
좌충우돌, 낙장 불입의 시간이었다ㅎ
군대에서..
고참이 되어서 넘치는 시간...
다시금 그 때처럼 마음껏 책을 먹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쿵 저러쿵 시간이 지나서
난 지금 하루에 3권의 책을 읽는다
정확히는 3번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읽었던 책을 되새김질 한다
1.나의 독서법은 숙독이다
1번 읽는 법은 없다
적어도 100번은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진정으로 읽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 손 때가 묻은 책이 내 책이다
1000번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울까?
그래도 살아가는 동안 한 권 정도
10000번 읽는 책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눈만 감아도 한 권을 읽을 수 있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통독으로 전체를 읽고나서는
정독으로 꼼꼼히 읽는다
그리고는 숙성시킨다...
그 다음 날도 그 책
그 다음 다음 날도 그 책
그 다음 다음 다음 날도 그 책
.
.
.
.
처음에는 2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나중엔 5분이면 된다
하루의 1% 14분 24초면 3권은 읽는다
2.분야별로 묶어서 읽는다
도서관의 한 줄씩 독파해 나가는 것이다
한 분야를 읽으면 점점 가속도가 붙는다
심리학을 독파하기 시작하면
겹치는 부분도 많아서 빨라지고
이해도가 높아져서 더 깊어지고
그러다보면 한 책장을 점령하고
그리고서는 그 다음 책장을 전염시킨다
마지막에는 하산한다
꼭 책 정리 하는 사람에게 일주일에 한 번은 단지우유를 사주는 센스.
3.기록한다
유명했던 작가를 떠올리고 그 사람이 남긴 작품에서 떠오르는 문장이 얼만큼이나 될까?
지금 자신이 감명 깊게 읽었던 책장의 책을 한 권 손에 들고
눈을 감아보자...어떠한 문장이 떠오르는가?
평생을 글 이랑을 일구었던 이들 조차 독자에게서 몇 문장을 건져 내지 못한다
나는 거기서 한 줄을 건져낸다
그리고 그것을 나의 BIBLE에 옮긴다
어느덧 10년이 흐른 나의 바이블은 내 독서의 기록이다
이 책 한 권이 나에겐 한 권이 아니다
다른 책이 아니면 꼭 이 책을 세 번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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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아직도 너무 서툴다
책을 읽는 것은 나에게 방향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책을 손에서 놓으면 나는 삶을 놓쳐버린다
'살아 있는 한, 계속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는 세네카의 말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