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Brokeback Mountain

신혜인 |2006.09.13 09:00
조회 28 |추천 1


야오이다 뭐다,

동성애 영화가 판을 치는 때

- "왕의 남자" "타임투리브" "브로크백마운틴"을 연이어 본 입장 -

 

동성간의 애정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게끔 한,

그리고 그 사랑에서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첫 영화다.

 

"왕의 남자" 에서도,

"타임투리브"에서도,

내가 주인공에게 공감을 한 까닭은,

그의 sexual 정체성 때문이 아니라,

좀 더 큰 틀에서 본 그의 숙명 때문이었다.

- 광대이거나, 시한부 암환자거나 -

 

허나, "브로크백마운틴" 에서는

남들 - 이 말 자체가 편견인가? - 과 똑같이

다투고, 오해하고, 질투하고,

그래서 괴로워 미칠 것 같은데도 서로를 포기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사랑앓이에 거의 백퍼센트 공감이 갔다.

 

특히 제이크질렌홀 (난 금발보다 흑발에 약해. 후훗)이

"Sometimes, I miss you so much I can't bear it"

"I wish I knew how to quit you"

라고 소리칠 때

참, 이보다 더 솔직하고 정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공감이 갔다.

 

"브로크백마운틴"은,

두 사람의 사랑이 거대한 산에서 시작된 다는 것,

그리고 그 거대한 산이 수십년간 그들의 허락받지 못한

사랑을 이어준 다는 것,

외에는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미화하지도,

정당화하지도 않으며,

그 두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들까지도,

꽤 진실되게 묘사한다.

 

그럼에도,

그 어떤 숭고한 사랑보다,

더욱 가슴이 뻑적지근.

 

"Jack, I swear."

에니스가 무엇을 맹세한 것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

추천수1
반대수0

묻고 답하기베스트

  1. ㅈㅂ..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