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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도인의 길 228-229 > 2006년

표대열 |2006.09.14 16:49
조회 20 |추천 0

< 검도인의 길 228-229 >

 

2006년 09월 09일 토요일 - 228
2006년 09월 10일 일요일 - 229

 

 토요일 마지막으로 심사전 점검을 했습니다. 대검회 분들과 같이. 한명한명씩 본부터 시작을 해서 관장님의 세세한 지도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전 고쳐야 할것들이 많더군요..
호구 쓰고 연격연습도 하고.. 일요일이 심사다 보니..
그리고는 호구를 챙겨서 차에 싫어뒀죠.. 아 드디어 내일이다..

 심사 당일(일요일)

오전 9시: 2단 승단 심사. 오후 2시 : 초단 승단 심사.

도장에서 7시 반에 모여서 심사장으로 출발하기로 했지만 8시가 다 되어서 잠실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2담 심사에는 전현정 선배와, 대검회 한분. (난 왜 이리 이름에 약하지..) 하여간 두분 보셨습니다. 전현정 선배만 연격 통과하고 본, 본국검법 잘 치뤘습니다.
2층에서 응원하면서 김밥, 권과장님이 준비하신 메론 등 역시 맛있게 먹고. 지난 7,8월 심사때보다는 날이 선선해져서 다행이었죠..
즐거운 마음으로 2단 심사가 끝나고.. 그것도 66명밖에 인원이 되질 않아서 일찍 끝난 편이죠.. 장소를 심사장 앞 매점에 가서 아침에 싸온 김밥에 라면을 시켜서 맛나게 먹었죠.. 저는 심사 전이라 많이 먹으면 부대낄까봐 조금만 먹었습니다. 라면 한그릇에 김밥 한줄만 ..
2단 승단 심사 끝나고 나왔을 때는 대검회 분들중 초단 심사 보시는 분들은 벌써 도복으로 갈아입으시고 본을 맞추고 계시더군요.. 운동화에 도복, 조금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이시더군요.. 저는 그때까지도 도복도 입지 않고 있었죠.. 현정 선배 호구를 차에 싫어두고 제 호구, 도복, 죽도를 꺼내와서 슬슬 시작했죠. 이때가 12시 반정도였던가..
도복 갈아입고 본국검법, 본 연습을 하고, 대검회 분들과 연격 연습도 하고 땀을 조금 흘렸습니다. 박노식 선배님도 오셔서 같이 연습을 또 했지요..
본 연습 할 때 역시나 또 지적을 받구.. 이렇게 지적 받는건 정말 왜 그리 잘 까먹는지.. 본국 검법 연습할 때는 순서까지 까먹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배사범님은 아 왜그러시냐구.. 걱정하시구요..
필기 제출하고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81번, 소년 초단 빼고 113번까지 있던데.. 이건 여자부 먼저 번호 배정하고 다음 남자부 순으로 번호를 매기거든요. 나이순으로 젊은 사람이 앞번호.. 근데 제가 이렇게 뒷번호 일줄 몰랐어요.. 흑흑.. 슬퍼라..
10명씩 줄을 맞췄기 때문에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심사 보는건 편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거의 두시간은 기다려서 제 차례가 온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 심사 본 시간은 2-3분도 채 안되는것 같은데..
연격. 상대가 먼저 연격을 하고 제가 뒷 순서였습니다. 체격도 좋구 잘 하시더군요..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연습한데로 한다고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질 않습니다.
기본 공격 연습, 머리치기 2회, 손목머리 2회, 허리 2회. 치고 너무 많이 나가지 않을려구 노력을 했구요. 돌아서면 칼끝이 맞길 바라면서..
여기까지는 혼자서 하는 것이기에 무난히 넘어 간것 같은데..
이어서 대련을 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머리치기를 같이 하고. 어찌하다 허리치기도 한 두세번 하고 손목머리는 별로 들어가지 않은것 같고.. 대련 시간이 30초 정도밖에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2단은 1분 정도 하던데..
몇시간 기다리다 2분정도 하고 나왔습니다. 1년동안 수련했던걸 2분에 심사를 보다니.. 으..
끝나고 나와서는 호면을 벗고 머릿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 낸후.. 심호흡을 했죠.. 숨이 가빠서..
그리곤 제 뒷번호 사람들이 하는걸 다시 구경했습니다..
뒷번호로 갈수록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었는데.. 초단부터 시작하는걸 보니. 저도 그렇게 늦게 시작하진 않았다는 안도감도 있더군요..
113번까지 모두 마친 후에 잠시 휴식시간이 있었습니다.
연격과 대련한것 갖고 1차 합격 여부를 종합하거든요.. 여기서 떨어지면 짐싸서 바로 집에 가야하고.. 난 집에 가기 싫은데..
하지만 여기서 붙을지 떨어질지 알수 없지만 10분이라는 휴식 시간동안에 다시 본, 본국검법을 연습했습니다. 벼락치기라는게 있쟎아요..
떨어지면 바로 짐싸야 하지만 그래도 기대해보면서..
다행히 1차는 통과했습니다. 이번에는 떨어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바로 이어서 본(5본까지)과 본국검법!
본할 때는 후도가 걸렸습니다. 선도 후도중 하나만 하게 되거든요.
선도가 오히려 조금은 더 편할텐데.. 한규형님께 지도받은 좌상단을 처음에 보여줘야 하는건데.. 후도가 되어버렸습니다.
1본. 2본. 3본. 덜덜 떨면서 하고 나온후 4본에서. 허거덕.. 짧게 세걸음 나간다음 머리치기로 상대의 칼과 부딪치는데.. 그만 칼이 엇갈려 버렸어요.. 살짝 원위치로 바꾸긴 했지만.. 심사 위원이 봤을라나?? 자리 운은 좋은 편이었어요. 연격할 때도, 본할 때도, 마지막 본국검법 할때도 다 뒷자리였거든요.. 하지만 다 보이겠죠 뭐. 심사 위원 다섯명에 심사 보는사람 달랑 여섯명이니..
4본을 그렇게 넘겨서 마치고 5본.. 도장에서 연습할 때는 후도에서 칼을 받을때 머리위에서 잘 못 받았거든요.. 아예 맞지 않을 때도 있고 코등이에 맞는 경우도 많았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행히 잘 넘어간거 같아요.. 기억이 잘 안나서.. ^^; 그런데 본할 때 상대방 선도가 너무 빨리해서 세팀중 제일 빨리 끝났다는거.. 정신이 없더군요..
마지막 본국검법은 10명이 두줄로 서서 한번에 봤습니다. 이때도 뒷줄 제일 오른쪽이 제 자리였습니다. 박노식 선배와 연습을 한게 다행이었죠.. 어쨌든 다 끝나고 방향은 맞았다는거.
마지막 심사위원장님이신 9단 조승룡 선생님께서 간단한 지적사항과 직접 시범도 보여주시고.. 장장 4시간에 걸친 심사가 끝났습니다. 
4시간중에 제가 한건 5분이 안된다는거..

아 드디어 심사는 끝났지만 1차에 붙은 사람이 하두 많아서 최종발표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거.. 수요일이면 합격자 발표가 날듯 합니다..
수요일 도장 가기가 무서워 지는거 있죠.. 떨어지면 X팔려서, 붙으면 한턱 쏘라는 압박!! 세명이 같이 봐서 다행이긴 하지만.. 음..

같이 심사 보신 분들 모두 다 같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장분들, 대검회 분들 모두..

이상 1년 1주일 만에 초단 승단 심사를 마친 표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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