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적 친구 병화가 전역 했단다...
병화 어머니는 무사히 군대 마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하신다고...
어릴 적부터 이런 저런 사고 많이 치고,
싸돌아 다니고 고딩 때부터 오토바이 ㄲㄲ 에-_-;
대학 땐 대학에 술집 친구를 대출 시키고 대신 웨이터로...
뭐 하여튼 사건사고 많은 녀석...
본지는 이제 10년 넘었지만 ㅋ...
기억하려나 녀석...
어릴 적 키도 나보다 한뼘이나 더 크던 녀석을
문앞에서 붙잡고 마치 어른이라도 되는 듯 다그치던 나 -
그때 그녀석 왜 날 보지 않고 그저 말없이 있었을까.
힘을 쓰면서도 날 밀치거나 때릴 생각은 없어 보이던,
그래, 마치 소의 눈처럼 순박함과 두려움이 뒤섞였던 그런 눈.
내게 그런 자격이 있다고 여기고 있었는 지 모른다. - '누가?'
pristine souls-
깨어지고 나면 돌릴 수 없는,
처녀성과 같은 순백함.
아니, 그런 것을 구분 조차 하지 못할
어린 둘의 충분함이 넘쳐 부족했던 정신 세계.
그날의 기억이,
오늘 녀석의 전역 소식을 듣고
문득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