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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y

김진영 |2006.09.15 17:57
조회 23 |추천 0

초딩적 친구 병화가 전역 했단다...

병화 어머니는 무사히 군대 마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하신다고...

어릴 적부터 이런 저런 사고 많이 치고,

싸돌아 다니고 고딩 때부터 오토바이 ㄲㄲ 에-_-;

대학 땐 대학에 술집 친구를 대출 시키고 대신 웨이터로...

뭐 하여튼 사건사고 많은 녀석...

본지는 이제 10년 넘었지만 ㅋ...

 

기억하려나 녀석...

어릴 적 키도 나보다 한뼘이나 더 크던 녀석을

문앞에서 붙잡고 마치 어른이라도 되는 듯 다그치던 나 -

그때 그녀석 왜 날 보지 않고 그저 말없이 있었을까.

힘을 쓰면서도 날 밀치거나 때릴 생각은 없어 보이던,

그래, 마치 소의 눈처럼 순박함과 두려움이 뒤섞였던 그런 눈.

내게 그런 자격이 있다고 여기고 있었는 지 모른다. - '누가?'

 

pristine souls-

깨어지고 나면 돌릴 수 없는,

처녀성과 같은 순백함.

아니, 그런 것을 구분 조차 하지 못할

어린 둘의 충분함이 넘쳐 부족했던 정신 세계.

 

그날의 기억이,

오늘 녀석의 전역 소식을 듣고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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