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었다. 차가웠다
링거 주사 나늘에 시퍼렇게 멍든 자리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입가에 하얗게 말라붙은 침까지 사랑스러웠다
갑자기 할머니가 말했다
" 알로에가, 자르지 말라고, 하는구나."
가늘고 토막 난 목소리에,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몰랐다.
"알로에가, 주차장,뒤에서,차에,밣혀서,아프대.......여드름도 상처도
치료하고,꽃도 피울 테니까, 자르지 말라고."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는 마치 누군가의 말을 듣고 옮기듯 더듬더듬
그렇게 말했다. 나는 섬뜩했다. 왜 나만 이런 말을 들은 것일까?
"그리고 할머니 생각에, 너는 이해할 것 같구나, 그런 감성 말이다.
식물이란 그런거야, 알로에 하나를 주해 주면, 앞으로 많은, 여러장소에서 보는 알로에도 너를 좋아하게 될거다. 식물끼리는 다 이어져 있거든,"
단숨에 그렇게 말하고 할머니는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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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엄마가 책읽을떄 옆에서 읽으며 잇던 책이다
엄마는 언제나 내가 책을 읽은 모습을 보면
" 이 책을 읽어봐 선일아...순종..."
자꾸 순종이란 책을 권유하신다..참..책도 취향이 잇는데ㅋ
정말 미세한 원소하나도 표현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