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의 소년시절 ˙´

최정수 |2006.09.15 22:31
조회 160 |추천 1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정말 철없던 나였던것 같다..(지금도...)

 

아무튼 나는 그때 사겼던 여자친구하고 어떤 일로 헤어졌었다..

 

정말 그때는 왜 그리 슬프던지 정말 그후로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다..그때까지 내 자신이 눈물 한방울도 쉽게 흘리지 않는

 

강한 남자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때 알게 되었다..나는 정말 눈물이

 

많다..나는 슬픈일이 있거나 힘들어도 겉으로 표현을 안한다..

 

그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로 나는 처음으로 담배를 시작했다..

 

그러면 모든걸 다 잊을수 있을것 같았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생각대로 잊혀 지지 않고 자꾸 생각이 났다..

 

한번은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나서 운동장에서 친구들

 

하고 같이 놀다가 벤치에 앉아서 담배를 폈다..그때 옆에서 경세가

 

보고서 "아~ 미친 새x..왜 담배 펴? 선생이 보면 어쩔라고.."

 

"괜찮아.. 걸려도 상관없어.." 그땐 제정신이 아니었던것 같다..

 

옆에 있던 창재가 "아..담배 왜 피냐..몸에 안 좋은거"

 

"나도 알아!! 그것도 모를까봐.."ㅡㅡ;;

 

민영이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뿐..아무런 말이 없었다..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때 담배는 나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주는 그런 존재(?)였다..

 

그러다가 경세가 "야..그거 버려..왜 피냐고.."

 

"그냥..그냥 힘들어서 .."

 

"내가 버려줄까?"

 

"ㅡㅡ;; 싫어..왜 버려.. 아깝게.."

 

"내가 버려줄게..니가 못버리니까"

 

그때 나는 내 모습을 봤다..무슨 폐인도 아니고 왜 이러고 있냐..

 

굳은 결심을 하고 "내 손으로는 못버리겠으니까 니가 버려줘."

 

"오케이~ 잘 생각했어." 나는 담배갑을 경세한대 줬다..주고나서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올라왔다.."아..나 돌았었나봐.." 라고 말하

 

고 고개를 드는 순간 내 눈앞에서 경세는 담배를 갈기 갈기 찢었다.

 

"자~ 이제 됐다.." 그러고는 벤치 너머 있는 담장 밖으로 던졌다 .

 

"이제 피지마..몸에 안좋은거 뭐하러 펴.."

 

"알았어..고맙다.............고마워... "

 

"당연한거 가지고 ..ㅋㅋ"

 

그후로 나는 담배를 끊을수 있었다..지금 생각해봐도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지금까지 계속 그랬으면 나는 벌써 내 자신

 

의 모습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지..(아니..잊어버렸겠지..)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