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뒷집에 옛날에 동현이네가 살던때
우리 식구들에겐 많은 추억거리가 있던 집인데 얼마있으면 허문다는소식이다
돈많은 사람이 뒷산을 사서 주택을 짓는답시고 모조리 갉아버린단다
내게도 웃지못할 추억거리가 있는데 그집뒤에 밭에다 동현이 할머니가 인분을 거름한답시고 퍼다 뿌려논걸 모르고 디뎌서 황당했던일
관오랑 동현이가 하필이면 그집 뒷간에서 놀다가 그 항아리에 발이 빠져 똥떡을 해먹어야 했던일.
우리 시어머님이 그집안방에서 쪽진 머리 잘르고 생전 처음으로 파마를 했던곳
그렇게 사연많은집인데 곧 없어진다는 소식에 사진 몇장을 남겨뒀다
동현이 할머니도 고생많이 하시다 돌아가셨는데 저승에선 편히 주무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