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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작동법

최희진 |2006.09.17 03:52
조회 108 |추천 0

폴라로이드 작동법 How to Operate a Polaroid Camera

DIRECTOR _ 김종관 KIM Jong-kwan
INFO _ Korea, 2004, 6min20sec, DV6mm, Color 

 

 

 

 

"그게 내가 태어나서 처음찍은 사진일꺼야… 다섯살땐가. 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우리 아빠가 옛날에 쓰시던 거지. 작동법이라 할 것도 없어. 아주 간단해. 자 보라고. 여기 이걸 열고...." 마주 선 남자의 자신에 찬 목소리에 불안한 듯 떨리는 여자의 시선이 대치된다. 19세쯤 되었을까. 앳된 얼굴의 이 소녀는 거듭되는 남자의 물음에 웅얼웅얼 "네" 소리만을 읊조린다. "그래, 이걸로 한 장 찍어주고 얼마씩 받는다고 했지?" 남자의 물음. 또다시 울먹이며 "네" 하고 대답하는 소녀.

 

김종관 감독의 은 남자 선배가 여자 후배에게 폴라로이드 카메라 작동법을 가르쳐주는 11분의 시간을 담고 있다. 햇살 좋은 봄날 오후 남자와 여자 사이에 형성된 기류는 다름 아닌 사랑의 설렘이다. 감독은 이 짧은 시간, 사랑에 관한 가장 보편적 감정인 좋아함으로 인한 무력감과 먹먹함을 포착한다. 카메라의 시선은 매정하리만큼 집요하다. 수줍고 나약한 소녀의 표정 어느 하나 카메라는 놓치지 않는다. 남자의 표정은 알 수 없다. 카메라의 허용치는 고작 고개를 푹 숙인 소녀의 시선만큼이다. 남자의 모습은 턱선 아래로 과감히 잘려지고 그로 인해 소녀의 표정은 한층 생생하게 다가온다. "굳이 이야기를 기승전결의 틀에 짜 맞추려는 강박을 피하려 한다." 누군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은 다 설명하지 않더라도 전달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다.

 

 

 

정말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이 너무너무너무너무나도 잘 나타난 영화

여주인공이 좋아하는 사람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물어보는 질문에 울먹이면서 '네' 하는 장면은...크..

 

 

영화 워크샵 딱 이렇게만 찍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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